추석 !! 2018년 추석이 다가 옵니다.
그립고 정겨우면서도 한편으론 외로운 단어이다.
어렸을적 기억은 설레임과 즐거움이 그래도 많았더랬다.
그런 기억들이 철들고 어느 순간부터 쓸쓸함과 아쉬움들이 점점 많아 진다.
오십줄에 들어선 지금은 그냥 일상적인 평범한 날들 중 약간의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로 의미가 작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시간이 좀 더 흐른 후 미래의 추석은 어떤 기억으로 이어질까 두려워 지기도 한다.
아마도 어릴적 내 기억속의 추석과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낀 추석, 그리고 현재... 미래의 추석 모습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며칠간의 휴일과 풍성한 먹거리, 그리고 오랜만에 받아 보는 용돈의 크기가 과거의 추억 이었다면,
형제들간의 떨어진 거리 만큼의 서먹함, 명절에 대한 인식의 변화, 각자의 결혼과 독립으로 인한 생활이 현재라면,
부모의 부재와 무덤덤해진 형제들과의 관계가 지속되어 연락도 거의 끊어져 특별한 의미를 찾을 수 없는 현실이 지금의 추석이다. 아마도 이런 시간들이 조금 더 이어진다면 아마도 평범한 지인들 관계보다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늙어감 인가? 스스로의 노력 부족인가? 물리적 거리와 연락과 만남이 부족해서 인가? 어릴적 부터 이어진 애정없는 형제들과의 관계인가? 아니면 함께 사는 사람들로 인한 핑계인가?
참 어렵다. 가끔은 형제들이 보고싶다. 아니 관계를 복원해 명절 때 만이라도 옛날의 추억을 되살리며 그냥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웃고 떠들고 일상을 이야기 하고싶다. 아무 이유는 없다.
그냥 명절과 고향이 생각나면 가끔씩 이런 생각이 든다.
또, 추석 시즌이 시작되어 맘속에 가지고 있는 작은 희망을 그려본다. 만약에 좋은 변화가 생기면.. 과거도 현재도 이유를 따지지 말고 그냥 만나면 좋겠다.
추석... 참 좋은 시간 인데... 그리운 추억 인데....이번 추석은 휘엉청 밝은 달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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