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 소금산 산행

 

 

 

 

 

 

 

- 한국의 500대 명산 중 390위 원주 소금산, 간현봉 산행 입니다.

- 2018년 10월 14일(일) 충일 산악회. 원주 간현유원지 주차장-출렁다리-소금산 정상-힐링캠핑장-간현봉 정상-망태봉-무룡폭포-간현주차장. 4시간

 

- 불과 몇년전에 개통한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로 인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과 산행꾼들이 원주 간현유원지 소금산을 찾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국의 지자체장들이 앞다투어 자기지역의 이름난 산에 출렁다리를 놓고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워낙 비슷한 컨셉이라 차별성도 없어 보이지만 그분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출렁다리를 열심히 만들고 홍보하고 있는 현실 입니다.

 

원주 소금산도 그중의 한 곳 입니다. 주차장에서 출렁다리까지 입구까지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산행을 즐기는 산객들도 제법 보입니다. 어찌 되었든 소금산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생각보다 훨씬 멋집니다. 가을의 소금산 정경은 너무 멋집니다.

 

원주 소금산은 아직까지 등산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산이 아닙니다. 다만, 최근 출렁다리 설치와 개통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로 변신을 한 이후 산악회 회원들도 덩달아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다수의 산악회 버스들이 출렁다리를 구경하기 위해 관광객들과 산꾼들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소금산을 방문한 이후의 느낌을 이야기 해 본다면 이렇습니다. 우선은 출렁다리로 유명세를 타고 전국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더불어 산을 좋아하는 등산객들이 함께 이곳을 찾아 산행을 즐깁니다. 그런 연후에 색다른 이벤트나 추가 관광지로서의 다양한 시설물들을 설치한다면, 아름다운 조망과 주변의 여건들을 합하여 충분히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등재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미래의 소금산을 잠깐 생각해 봅니다.

 

오늘 산행을 간단하게 정리해 봅니다. 대전에서 2시간을 넘게 버스로 이동해 간현 유원지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이어서 출렁다리까지 이동합니다. 하지만 이곳 부터 관광객들과 산객들이 엄청나게 몰려 줄을 서서 대기하면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모습이 참으로 생경합니다.

 

출렁다리까지 가벼운 오르막 구간을 테크길로 기분좋게 올라갑니다. 천천히 주변 경관들을 보면서 차례차례 인파들과 섞여 산행을 진행 합니다. 주변에 작은 구경거리를 보면서 사진도 찍고, 인증도 하면서 여유있게 산을 오릅니다. 출렁다리를 건너고 인증을 합니다. 참.. 이런 출렁다리를 보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온다는 점이 신기합니다. 잠시 출렁다리를 본 후 오르막 구간을 진행하고, 소금산 정상까지 크게 어렵지 않게 산행을 이어 갑니다.

 

제법 많은 산객들이 정상에서 조망을 구경합니다. 원주 소금산을 이렇게 다녀 옵니다. 정상에서 캠핑장으로 완전하게 다운한 후 하산을 하고, 다시 다리를 건너 간현봉 방향으로 재차 오르막 구간을 이어 갑니다. 그런데, 간현봉까지 가는 코스는 산행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있지 않아 등로를 찾는데 제법 시간을 허비 합니다. 원주시나 산림청에서 기회가 되면 간현봉까지 가는 산행 이정표의 정비를 다시 한번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볍게 산행과 출렁다리를 보고 강가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지만, 우리처럼 산행을 즐기는 분들을 위해 간현봉과 망태봉 코스도 등로를 정비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간현봉 코스도 산행하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소금산 홍보와 함께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소금산과 출렁다리만 홍보하는 모습은 다소 아쉬워 보입니다.

 

주차장 입장료에 원주사랑 상품권을 나눠주는 아이디어는 좋은 홍보 거리인 것 같습니다. 산객들과 원주 지역 주민들이 함께사는 상생의 방법입니다. 산행 시간도 5시간은 넉넉하게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