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100대 명산 중 99위 희양산 산행(괴산,문경)
- 2021년 6월 13일(일) 금강산악회. 은티마을-입구-은티폭포-성터-희양산-구왕봉-주치봉-은티재-은티마을
- 희양산은 원래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포함된 산이고, 블랙야크에서도 100대 명산에 포함되었다가 사유지와 봉암사를 비롯한 사찰과의 마찰로 인해 현재는 100대 명산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백두대간 길에서 약 400미터 빗겨난 관계로 백두대간 꾼들에게도 잘 알려진 산이고, 암릉 바위산 정상에서의 조망도 일품이다. 토요일 오후에 갑자기 초록봉 산행이 취소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바로 일요일 산행이 진행되는 희양산으로 변경해 산행을 하게 되었다.
올해 여름의 본격적인 시작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로 산행하기에 많많치 않은 날씨다. 은티마을 입구에는 산행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다. 첫번째 산행과 달라진 모습니다. 이제는 희양산을 찾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고무적인 현상이다. 이곳 은티마을에서는 희양산과 구왕봉 비로봉 악휘봉 등 여러 봉우리들을 오를 수 있고, 또한 백두대간 코스도 함께 연결이 되어 있어 많은 산우님들이 찾는 산행코스의 마을 입구이다.
희양산 산행을 위해 버스에서 하차하고 아스팔트 길을 약 1키로 이상 이동하면 본격적인 산행 초입 구간이 나타난다. 좌측편 희양폭포와 성터 방향으로 초입 산행길을 잡았다. 무더운 날씨지만 산 속에서는 오히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것이 산행의 묘미이다. 성터까지 오르막 구간을 지속적으로 힘들게 올라간다. 오늘은 두번째 희양산 산행이지만 왠지 산행길이 낯설다. 첫번째 산행에서 특징이 없었나 하고 기억을 더듬어 본다.
오늘 산행 코스가 꽤나 힘든 코스이다. 지금부터는 날씨가 무더워 산행하면서 조심 조심 안전산행을 해야 할 계절이다. 지난 목요일의 철마산 산행에서 몹시 힘든 경험이 오늘 산행에서도 조심스럽게 묻어난다. 다행이 오늘은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아서 별 무리는 없이 오르막 길을 올라간다. 땀이 비오듯 하고 습기가 몹시 많은 날씨이다. 이번 산행에서는 함께 동행할 일행들이 두명 있어 심심치 않게 동반 산행을 이어 간다. 발걸음과 산행 속도가 비슷한 분들을 만난게 행운이다.
성터 구간에서 희양산 정상까지 500미터를 올라가니 드디어 희양산 정상이 보인다. 시원한 조망들과 괴산과 문경 주변의 많은 산그리메들이 보기 좋다. 물도 마시고 간식도 먹으면서 체력을 비축해 본다. 하산길 방향은 성터까지 이동을 다시 한 후 반대편인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구왕봉 방향으로 능선길을 타야 한다. 구왕봉 방향으로 이동하는 코스가 백두대간 코스이다. 이 길을 숱한 대간꾼들이 다녀 갔으리라. 구왕봉 방향으로 하강하는 길은 거의 밧줄을 잡고 이동해야 하는, 경사도가 90도 방향의 수직 암릉구간이 기다린다. 이래서 대간꾼들에게 이 구간이 매우 힘든 코스라고 회자되나 보다.
암릉구간을 겨우 벗어나서 다시 구왕봉까지 암릉구간 오르막길을 힘들게 올라간다. 다행히 별 사고없이 구왕봉에 올랐다. 이 구왕봉은 블랙야크 백두대간 인증지이다. 간단하게 인증을 마치고, 잠시 숨을 고르면서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는 이왕 늦은김에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오늘 희양산과 백두대간 인증 코스가 보통 힘든 구간이 아니다. 식사를 마치고, 힘을 내서 이제는 주치봉 방향으로 힘차게 발걸음을 옮겨 본다. 이 코스는 다행히 큰 어려움은 없는 구간이다. 주치봉에서 은티재까지 이동해 블백 백두대간 인증을 마무리 한다. 이제부터는 은티마을을 통해 원점으로 하산하는 구간이다. 오늘 산행은 예상치 못하게 바위암릉 구간과 백두대간 코스를 지나면서 어려운 구간을 진행 하였다. 어떤 산행도 쉬운 코스는 없다. 오늘의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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