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100대 명산 중 84위 경기도 가평의 축령산 산행 입니다. 2번째 산행 입니다.
- 블랙야크 100+ 산행 중 28번째 산행 입니다.
- 2021년 8월 21일(토) 금강산악회. 서리산-축령산-남이바위-수리바위-축령산 휴양림 주차장 코스 입니다.
- 경기도 가평과 남양주시의 경계를 이루는 축령산 산행을 두번째 다녀왔습니다. 오늘 산행은 서리산과 축령산 연계 산행 코스 입니다. 대전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본격적인 우중 산행을 예고한 하루 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서리산 산행을 진행하는 내내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우리 일행은 이런 우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하게 서리산 정상을 인증하고 축령산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 갑니다.
서리산 정상 인증 이후, 하강을 하면서 축령산을 능선으로 이동하는 구간을 진행 합니다. 비가 정말 많이 쏟아 집니다. 신발과 옷은 이미 흠뻑 젖었고, 오르막 구간을 올라 갈때는 등산로를 따라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바람에, 등산로가 무너질까봐 무서울 정도 입니다.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고, 안경을 딱기도 어려운 상황 입니다.
등산로를 찾아가면서 산행하는 것 자체가 힘든 상황 입니다. 최악의 산행 여건 입니다. 두세번 헛갈리는 구간이 있고, 워낙 많은 폭우로 인해 등로를 안전하게 찾으면서 이동하기도 쉽지 않은 여건이 계속 이어 집니다. 엄청나게 조심하면서 산행을 이어 갑니다. 축령산 정상까지 잠시 숨을 돌리는 기회를 딱 한번 갖고, 쉬지않고 산행을 계속 합니다. 아니, 쉬고 싶어도 쉬는 장소를 마땅히 찾기 어렵습니다.
비를 잠시 피할 곳도 쉴곳도 없습니다. 오직 전진 뿐입니다. 오늘 이 코스로 산악회 7명이 함께 이동 하면서,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거의 비슷한 산행 속도를 유지하면서 함께 이동합니다. 오늘같이 비가 억수같이 오는 산행을 하니, 서로가 말들은 하지 않지만 약간의 두려운 생각과 혹시나 길을 잃고 헤매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들이 조금씩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인지상정 인가 봅니다.
이런 날은 함께 산행을 한다는 것이 오히려 서로에게 위안이 됩니다. 아마 다른분들도 비슷한 느낌이리라 생각됩니다. 발가락이 아프기 시작 합니다. 등산화가 문제가 있나 봅니다. 내리막 구간을 지날때는 발톱이 아픕니다. 오늘 뭔가 탈이 날 것 같습니다. 오른쪽 손가락 두개도 쓸려 많이 아픕니다. 우중 산행의 어려움과 작은 부상들을 안고 산행을 이어 갑니다. 찐한 우중 산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면서 산행을 이어 갑니다.
조망을 보거나 분위기를 느낄 여유나 시간적 여유가 아예 없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산행 입니다. 축령산 정상에 도착 해서도 간단하게 정상석 인증만 하고 바로 산행을 이어 갑니다. 하산길에 위치한 남이바위와 수리바위 구간도 그냥 통과 합니다. 길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하산을 이어 갑니다. 이제 마지막 구간들이 가까와 집니다. 드디어, 축령산 자연 휴양림에 도착 직전 입니다. 참,, 어이 없게도 이 구간 즈음에서 비가 서서히 줄어 듭니다.
하늘님도 무심 하십니다. 휴양림 구간에 들어서니 그제서야 비가 그칩니다. 참 희한한 날씨 입니다. 그래도 다행 입니다. 오늘 같은 날 무사하게 서리산, 축령산 연계 산행을 마칩니다. 후미도 거의 같이 도착해 컵라면 하나 먹고, 점심도 먹고, 막걸리 한잔합니다. 이제야 마음을 놓습니다. 모든 일행들이 도착하고 바로 버스로 대전까지 이동합니다.
오늘 같은 날은 오히려 하산 후 기다리는 시간이 거의 없어 아주 빠른 시간에 대전에 도착합니다. 오늘 산행은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산향 입니다. 등산을 한 이후 이렇게 많은 빗속을 산행한 경험이 처음 입니다. 서리산, 축령산 산행은 오래도록 기억 될 것 같습니다.
첫번째 가평의 축령산 산행도 등로를 잃고 한참을 헤매다 각자가 각개전투로 남이바위까지 힘들게 비등을 한 기억이 떠 오릅니다.축령산은 뭔가 새로움을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두번째 산행도 기억에 오래남을 추억을 남겨 줍니다. 축령산과 묘한 인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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