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100대 명산 중 86위 충남 예산의 가야산 산행 입니다. 2번째 산행 입니다.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 중 24번째 산행 입니다.
- 2021년 9월 17일(금) 연차. 혼자. 추석연휴 시작 가야산 주차장-상가저수지-가야산 정상-원점회귀 코스
- 추석 연휴를 시작하는 금요일 오후 용봉산 산행을 마치고 바로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가야산 주차장으로 이동 합니다. 이곳 가야산은 2번째 산행입니다. 약식으로 혼자 올라가는 산행이고, 시간도 부족해 가장 빠른 코스로 정상 인증만 다녀오기로 합니다.
용봉산 산행을 늦게 출발한 이유 떼문에 가야산 산행을 최단코스로 진행합니다. 주차장에서 차를 주차시키고 점심을 먹기도 어중간하고, 장소도 어중간하고, 시간도 어중간 해서 그냥 산행을 진행 합니다. 그런데 이런 선택이 나중에는 큰 후회로 다가 옵니다. 생수도 갖추지 못하고 용봉산 산행에서 남은 생수 반병으로 산행을 얼떨결에 시작합니다. 항상 이런 경우에 문제가 생기는 경험을 몇번 합니다. 오늘도 역시나 문제가 생깁니다.
- 오후 1시 30분경 가야산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산행객들과 차들이 몇대 없습니다. 점심도 어중간, 물도 어중간, 걷기도 어중간, 잠시 망설이다 산행 탐방로가 쓰여진 방향으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2차선 도로를 거쳐 좌측으로 꺽어 동네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10분쯤 진행하니 상가 저수지가 나옵니다. 여기서는 점심도, 식수도 보충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어쩌지 하면서 산행을 계속합니다.
다행히 이정표가 정상까지 3키로 남았다고 표시됩니다. 예전에 한번 왔던 곳인데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상가 저수지를 옆으로 끼고 돌면서 산쪽으로 이동합니다. 작은 베낭에는 생수 반병, 초코렛 한개가 전부 입니다. 산속은 그늘져 어둑어둑 하게 느껴 집니다. 오늘도 역시 준비가 부족한 산행이라 잠시 고민도 되고 약간의 어려움도 에상되지만 어쩔 수 없이 산행을 진행합니다,
등산객이 아무도 없습니다. 혼자라는 생각과 추석 연휴, 코로나 등등 왜 하필 오늘 이곳에 왔을까? 용봉산만 다녀갈 걸 하는 생각? 등 무수한 잡생각들과 이상한 생각들이 끊임없이 드는 산행입니다. 왜 오늘 이런 생각들이 계속 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혼자만의 온갖 잡념들이 왔다 갑니다.
천천히, 힘을 내면서 쉬엄쉬엄 오르막 구간을 올라가기 시작 합니다. 가야산은 해발이 높지 않은 산이라 가볍게 생각했지만, 오늘은 왠지 우울한 기분과 잡 생각들로 인해 엄청 힘들게 올라 갑니다. 가파른 오르막 구간과 너들길들이 유난히 힘들게 느껴 집니다.
아주 힘들게 겨우겨우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에는 바람이 꽤나 세게 불어 옵니다. 정상 인증을 하고 남은 생수를 아껴서 먹고, 잠시 산그리메들을 둘러봅니다. 오늘은 역시 조망도 평탄 합니다. 잠시 생각에 잠기다 바로 하산합니다. 기분이 영 별로 입니다. 왜 그런지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힘들게 1일 2산을 하고 집으로 돌아 옵니다. 추석 연휴라 우울해 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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