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은 꿈의 시작이다/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인증하다

75. 청량산 산행(2회)

남형윤 2022. 4. 28. 04:31

 

 

 

 

 

 

 

 

 

 

 

 

 

 

 

 

 

 

 

 

 

 

 

 

 

 

 

 

 

 

 

 

- 한국의 100대 명산 중 27위 경북 봉화의 청량산 산행 입니다. 2번째 산행 입니다.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 76번째 산행 입니다.

 

- 2022년 4월 27일(수) 금강 산악회. 청량산 입구-우측 축융봉-산성길 하강-입석-청량사-김생굴-자소봉-연적봉-자란봉-하늘다리-정상(장인봉)-청량사 입구

 

- 평소 자주 산행 하기 어려운 경북 봉화의 청량산 산행이 주중에 공지되어, 고민고민하다가 어렵게 연차휴가를 사용하고 주중 산행을 신청 합니다. 귀한 연차휴가를 사용할 만큼의 멋진 산행이 되어야 할텐데 하는 큰 기대를 가지고 청량산 산행을 합니다. 대전에서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제법 먼 거리의 이동 시간 입니다. 이번에는 특이하게 고속도로를 지나, 안동시내를 거쳐 청량산 입구까지 이동 합니다. 

 

청량산 입구에서 긴 산행을 할 멤버들이 먼저 하차를 합니다. 오랜만에 하는 주중 산행이면서 제법 긴 산행구간이라 기대가 큽니다. 그리고 청량산 자체가 가을 애기 단풍으로 유명세를 떨친 산이라, 봄에하는 산행에 대한 기대감도 있습니다.  입구에서 바로 오르막 구간을 올라 갑니다. 1.5키로 정도 빡센 오르막 구간 입니다. 조망도 없고 힘도 듭니다. 지도와 간접 산행기로 접하는 것과 실제로 현장에 와서 직접 산행을 하는 것의 차이점은 확연 합니다. 다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대비를 위해 사전에 다른 분들의 산행기를 참고하는 정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오르막 구간이 힘이듭니다. 이 코스는 처음이라 호흡 조절을 하면서 올라갑니다. 선두를 따라 바로 뒤에서 이동합니다. 1.5키로 이후 잠깐의 능선구간과 다시 오르막 구간을 이어가면서 첫번째 봉우리인 축융봉 정상에 올라 섭니다. 와우. 조망이 환상 입니다. 새봄의 초록초록한 산의 모습이 싱그럽습니다. 이제는 완전한 초록의 시작 입니다. 멀리 반대편으로 오늘의 정상인 청량산 장안봉과 자소봉 방향을 둘러 봅니다. 뾰족한 바위 봉우리들이 촘촘 합니다. 12시간 막 넘었지만 다음 봉우리까지 바로 이동 합니다. 이 방향에서는 하강하는 코스로 진행하고, 도로까지 하산해 다시 반대편인 자소봉 방향으로 이동하는 코스 입니다. 하강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청량산 산성이 길게 정비되어 있습니다. 이 산성길과 하산길이 비슷한 경로 입니다. 잠깐 산성길을 따라가다 길을 놓쳐 다시 데크길로 이동하면서 도로까지 하강 합니다.

 

이제 다시 도로 아래로 100미터 정도로 이동해서 오른쪽 방향인 자소봉과 청량사 방향으로 오르막 구간을 이동합니다. 봉우리를 크게 하나 오르고, 다시 하강한 후 다시 큰 봉우리를 올라가는 산행코스가 힘듭니다. 능선길을 따라 이동하는 산행과 완전한 큰 봉우리를 넘고 다시 하강해 큰 봉우리를 오르는 산행 코스가 제일 힘든 산행코스 입니다. 오늘 청량산 산행 코스가 딱 그 코스 입니다. 배고픔고 참고 오르막 구간을 올라 갑니다. 중간에 작은 봉우리들이 있지만 패스하고, 1키로 이상을 올라가면 적당한 눈높이에 청량사가 보입니다. 능선 구간에서 아주 조망이 좋은 사진포인터와 조망터가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쉬어 갑니다. 사진도 찍고 경치 구경도 합니다. 자소봉 방향으로 올라가는 코스에는 여러가지 바위들과 조망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 유적인 인물들과 절터 및 암자터도 곳곳에서 설명판이 있습니다. 이곳 봉화군 자체도 오지이지만, 그 오지중의 오지인 이곳 청량산에서 도를 닦고, 배움을 청하는 분들은 정말 존경할 만한 수행자들이라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 김생굴과 각종 굴들에 대한 설명판도 잘 되어 있습니다.

 

이곳 청량산 도립공원 관계자들이나 봉화군 담당자들은 이 산을 매우 잘 정비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여겨 집니다. 안내판과 표지판 유물 설명판 등 세세하면서도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그분들께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그리고는 다시 경사가 험한 오르막이 이어 집니다. 와우 힘듭니다. 힘을내서 겨우겨우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오늘 한분과 발이 맞아 함께 산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도 나누면서 좋은 산행 동반자 입니다. 드디어 3키로 오르막 구간을 올라 자소봉 정상에 도착 합니다. 이곳에서의 경치도 그만 입니다. 좌우사방을 둘러봐도 산 뿐이지만, 그속에서 아름다움과 산의 웅장함을 엿볼수 있습니다. 산세가 좋습니다. 이곳에서 같이 동행한 분과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충분하게 식사도 하면서 이야기도 나누면서 휴식 시간을 갖습니다. 저 혼자 산행할 때 보다 훨씬 여유있는 식사시간과 휴식시간 입니다.

 

이제 다시 정상인 장안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바위능선 길이 주로 이어 집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 가는 도중에 작은 봉우리들이 이어 집니다. 트랭글 정상석 뺏지 알림이 울립니다. 연적봉, 자란봉 등등 작은 봉우리들을 지나 갑니다. 이곳 바위 암릉 능선길은 멋진 바위들을 새로운 눈요기 거리로 보여줍니다. 위험하고 멋진 바위들의 모습들이 계속 됩니다. 드디어 청량산의 가장 인기있는 구름다리에 도착 합니다. 이곳 청량산 구름다리는 해발 800미터 지점에 놓여진 구름다리로 한때는 전국에서 이름을 날렸지만, 최근에는 전국의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산속에 구름다리를 놓고 있어 값어치가 점점 떨어지는 추세 입니다. 구름다리를 설치하는 작업들은 적당히 했으면 좋겠지만, 꼭 필요한 곳에만 구름다리를 놓았으면 합니다. 아무튼 멋진 구름다리 전경 입니다. 아주 멋집니다. 이곳 구름다리는 양쪽 봉우리 사이에 놓여져서 위험한 산행 구간도 해결하고 더불어 조망까지 만족하는 멋진 작품 입니다.

 

200미터 정도 이동하면 오늘 청량산의 정상인 장인봉에 도착 합니다. 정상석 인증을 하지만 정상에서는 조망이 없습니다. 조금만 이동하면 멋진 조망터가 나타납니다. 이곳이 가강 멋진 조망포인터 입니다. 눈아래 보이는 높은 고지의 마을과 농사짓는 모습들이 정겹습니다. 낙동강 줄기도 보입니다. 완전히 산속의 자연 작품 입니다. 아주 멋집니다. 풍경이 환상 입니다. 오늘 정말 제대로 청량산 산행과 조망까지 즐겨 봅니다.

 

이제 하산하는 시간 입니다. 그런데 이쪽 방향으로 산행 코스를 잡은 이유를 조금만 지나면 알게 됩니다. 하강길 경사가 어머어마 합니다. 거의 수직입니다. 이런 구간이 하산하는 2키로 내내 이어집니다. 우험한 바위길 아래부분과 급경사 철제다리로 인해 이쪽으로 등산하는 분들은 거의 죽음이라 생각 됩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 합니다. 정말 조심조심 하면서 안전하게 하산 합니다. 와우. 엄청 위험한 구간 입니다. 그 와중에도 곳곳에서 명품 소나무들에 관한 설명서와 이야기 거리가 있습니다. 정말 등산로 정비 최고 입니다. 마지막까지 조심스럽게 하산해 버스에 집결 합니다. 이곳 버스 주차장도 5년전에 비해 잘 정비가 되어 있고, 박물관과 산림관등 작은 구경거리까지 나름대로 관광지로 운영하기 위한 노력들이 엿보이는 장소 입니다. 오늘 산행과 경치 등등 모두 만족하는 주중 산행 이었습니다. 정말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