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은 꿈의 시작이다/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인증하다

88. 감악산(원주,제천) 산행(2회)

남형윤 2022. 7. 13. 20:06

 

 

 

 

 

 

 

 

 

-  한국의 200대 명산 중 강원 원주, 충북 제천의 감악산 산행 입니다. 2번째 입니다.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산행 중 88번째 산행 입니다. 멋진 숫자 입니다.

 

- 2022년 7월 13일(수) 혼자, 연차 휴가. 백련사 입구- 정상- 백련사 입구 환종주 코스 입니다.

 

- 평일날 연차 휴가를 신청하고 산행을 진행하기로 한 이후, 장맛비 예보가 있어 내심 마음으로 걱정을 많이 합니다. 아침 집에서 출발하는 동안에도 비가 내리지 않기를 빌어 봅니다. 다행히 도락산 첫번째 산행을 하는 동안에 하늘에는 비가 잔뜩 머금었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정말 안도하고 감사한 마음 뿐 입니다. 

 

- 첫번째 산행을 무사히 마친 후 이제는 안도의 기운이 마음을 감싸고 돕니다. 당초 생각대로 동산 산행을 잠시 미루고, 100대 명산인 제천의 감악산 산행을 생각해 냅니다. 주말 산행을 예약했지만, 가능하다면 오늘 산행을 하고 다른 산행을 할 수있겠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바로 검색을 하고 최단 코스인 제천 백련사로 차를 몰아 갑니다. 그런데 차를 몰아 가면서 점점 싸한 느낌이 듭니다.

 

- 차로 이동하는 길이 아스팔트 포장길과 시멘트 포장길이 번갈아 나타나지만, 1차선 포장길을 거의 7키로 이상 올라가는 이상한 기분이 드는  찻길 입니다. 천천히 차를 몰고 가면서도, 머리속이 맑지는 않습니다. 이런 음산한 기운과 하늘에 비를 잔뜩 머문 날씨 탓도 있겠지만, 아무튼 어둠속으로 점점 깊이들어가는 느낌 입니다.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 조심스럽게 차를 몰고 가면서도, 점점 이상한 기분이 느껴 집니다. 이런 1차선 시멘트 포장길이 너무 길게, 너무 녹게, 너무 깊게 간다는 느낌 입니다. 강원도와 충북의 경계지역 이지만, 이곳 백련사로 가는 찻길이 참으로 낯선 느낌 입니다. 어찌 어찌 백련사 앞까지 차를 몰고 산 꼭대기로 올라 갑니다. 주차를 하는 도중 잠시 경사가 가팔라 차가 뒷걸음질 치면서 위험한 상황이 연출 되기도 합니다. 내려서 확인하고 다행히 어렵게 조심스럽게 주차를 마무리 합니다. 이 과정이 정말 진땀이 나는 상황 입니다.

 

- 정말 산행은 최단 코스 입니다. 주차 후 10여분 산을 올라가니 원주쪽 방향에서 오는 분들과 마주 칩니다. 이 지점부터 다소 안심이 됩니다. 비는 살포시 내리기 시작하지만 산행하는 분들을 10여분 만납니다. 아!! 등산로가 정상 부근이고, 사람들이 다니는 길임을 확신 합니다. 차를 몰고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안심하는 계기가 됩니다. 뭔지 모를 찝찝함이 이 순간 직전까지 계속 마음속을 무겁게 하고 있었습니다. 다행 입니다.

 

- 30분을 채 오르지 않아도 정상에 도착 합니다. 제천 방향 정상석 입니다. 검은색 정상석 입니다. 원주방향 강원도 정상석을 지도를 통해 찾아보고 산행을 할려고 이동했지만, 비가 내리고, 등로도 익숙치 않아 중간에 백련사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백력사에 도착하여 감로수 한잔 하고, 잠시 작은 절을 눈으로 둘러 보고 차로 돌아 옵니다.

 

- 오늘 감악산 사행은 이렇습니다. 기분이 삼삼하고, 이동하는 도중에 뭔지 모를 음산한 지역을 어렵게 올라오고, 비가 살포시 내리고 어둑한 주변 상황에 이상한 기분이 들면서, 잠시 긴장감도 생기는 분위기를 느끼고, 주차하는 동안에 위험한 상황도 지나가고, 산행을 시작한 후 10여분 후 다른 방향에서 산행하는 사람들을 만나 안심하고, 비가 촉촉히 내리는 동안에 얼떨결에 정상에 도착하고, 이건 뭐지 생각하는 동안에 백련사로 하산하고 끝나는 산행 입니다.

 

어이없고, 쉽고, 스산하고, 찝찝한 산행 입니다. 원주와 제천의 감악산을 이렇게 두번째 산행으로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