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평범함은 행복이다

20년 못다한 기록을 정리하고,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 진다.

남형윤 2020. 3. 24. 16:05

-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사태가 심해지고 백신을 투여하고 있다.

 

- 2020년 3월의 어느날.... 한동안 멈추었던 블로거를 다시 켜고, 15개월의 기록을 짧게 정리해 봅니다. 

 

- 2019년 12월을 마지막으로 거의 1년 3개월 동안 블로거 활동을 중단 하였습니다. 2019년 8월부터 자연스럽게 등산을 중단하면서부터 블로거 기록들도 함께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문득 생각이 나면 몇달간의 기록을 몰아서 간단하게 기록하곤 하였습니다.

 

장인 어른의 병환이 심해지면서 가족들간의 작은 다툼이 있었고, 이로 인해 등산은 점점 멀리하게 됩니다. 몸과 마음이 다 안정되지 못한 시기가 도래 합니다. 회사일도 개인적인 목표한 일도 쉽지 않게 진행 됩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일상의 작은 변화들이, 게으른 몸을 핑계로 삼고, 흐트러진 마음과 정신까지 흔들어 놓습니다. 잠시의 게으름이 나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상기 시켜 줍니다.

 

여름 휴가 직전 얼굴에 점 빼는 시술을 받은 후, 햇볕을 피한다는 핑계로. 날씨가 무덥다는 핑계가 하루하루 늘어 나면서 점점 몸이 편함을 찾아 갑니다. 이로 인해 등산은 점점 멀리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9월 추석이 다가오고, 장인어른 병세가 더욱 나빠 집니다.

 

장인 어른께서 2018년 하반기에 몸이 좋지 않아 병원 진단을 통해 암이라는 진단을 받고서, 가족들의 걱정과 투병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2019년 설날을 전후하여 서울대 병원에서 암 수술과 입원 치료를 병행 합니다. 수술 후 김포 큰 처남 집에서 가료했지만, 더 이상의 차도는 없어지고, 방사선 치료와 함암치료를 계속 진행 합니다.

 

- 2019년 설날을 전후하여 장인어른 몸 상태가 점점 악화됩니다. 이즈음, 장모님도 고성에서 일을 그만두시고, 김포 처남댁으로 거처를 옮겨 장인어른 병간호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병간호 기간은 길어지고, 통원치료를 통한 몸 상태의 변화는 없습니다. 이로 인해 병간호하는 가족들은 점점 지쳐가고, 화가 점점 많아 집니다. 갈등이 시작되기 직전입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장인어른 몸 상태는 더욱 나빠 집니다. 어느덧 하반신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까지 전개 됩니다. 휠체어 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족들의 걱정은 점점 더 커져만 갑니다. 장인어른 본인은 말할 것도 없지만, 장모님과 처남과 처남댁 그리고 함께 생활하는 조카들도 점점 웃음을 잃어 갑니다.

 

병간호 하시는 장모님도 점점 힘들어 하시고, 드디어 가족들이 회의를 통해 현 상황을 정확히 알리고,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기로 합니다. 6월경 우리 내외와 작은 처남까지 김포 큰 처남 집에 모여 의논을 하는 자리를 만듭니다. 이 상황에서 잠깐의 말 한마디, 작은 불씨가 터져 결정적인 가족간의 큰 상처를 남기는 싸움이 벌어 집니다. 이 싸움으로 가족간에 심각한 불신이 생겼습니다. 이로인해 가족간의 연락이 단절 됩니다. 다시 되돌리기에 너무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 이 싸움으로 가족간의 사이가 극도로 멀어졌고, 며칠 후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짐을 싸서, 우리집으로 거처를 옮겨 약 한달간 가료를 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고성의 시골집으로 옮겨 투병 생활을 이어 갑니다. 지역 병원에서 약을 처방 받고, 응급상황이 생기면 인근 병원에서 입원하는 것을 반복하지만 병세는 더욱 악화 됩니다. 몸이 쇠약해 지면서 이제는 정신까지 혼미해져 갑니다. 이제 최악의 상황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 가까와 집니다. 그리고는 추석을 갖 넘기고 마침내 장인어른이 별세 하십니다.

 

- 가족 중 큰 병이 생기면 처음에는 걱정과 함께 온갖 치료와 입원, 수술 등 모든 조치를 다 동원 합니다. 그리고는 시간이 지나고 병환이 깊어지면서 차도가 없어지면 가족간의 갈등이 서서히 시작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와 병간호하는 가족들의 갈등, 형제와 배우자들의 갈등, 그리고 병원비와 치료비 등 금전적인 문제에 대한 갈등들이 현실로 다가 옵니다.

 

마침내는 이런 갈등들이 작은 계기로 인해 폭발하고, 가족들간에 돌이킬 수 없는 싸움이 벌어집니다. 이 싸움을 계기로 형제간의 내왕이 끊어지면서 완전한 남남이 되기도 합니다. 또는, 돌이 킬 수 없는 갈등으로 이어져 부모형제가 영원히 남남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큰 불화가 이어 집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처가집도 비슷한 상황으로 전개 되었습니다. 사위인 제가 할 수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어렵습니다.

 

- 그리고는, 시간이 다시 흘렀습니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찾아 왔습니다. 잠시 블로거의 아쉬움을 달래느라, 몇가지 맛집 소개와 간단한 기록으로 마무리하고 2020년을 맞이 합니다.

  

-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세계로 퍼지면서 온 세계가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월부터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하였고, 2월말을 지나 3월로 접어들면서 대구 지역의 신천지 사태로 인해 환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전체가 전염병 공포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시태가 한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각국으로 빠르게 전파되면서 한 국가의 상황이 아니라 전 지구적 사건으로 확산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 벌어 집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은 짧은 시기에 우리나라와 전세계 시민들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고, 지옥의 아비규환 상황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도 2월 20일경. 31번 환자가 대구에서 신천지 교회 환자로 부터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감염자 증가로 인해 사망자도 늘어나면서 엄청난 혼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천만 다행으로 정부 당국의 신속한 대처와 국민들의 협조로 완전 통제를 단행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어느정도 대구 신천지 코로나 사태를 수습하면서 빠르게 사태를 진정 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들과 대구 경북 지역의 사람들은 스스로가 가급적인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습니다.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마스크 착용, 손씻기 생활화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가 수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천만 다행 입니다. 코로나 대응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처법에 국제적인 호평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감염자가 나와 세계적인 우려와 걱정이 앞섰지만, 정부 당국의 적절한 대응과 국민들의 협조로 빠르게 상황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이라 자부하던 이탈리아, 영국, 이란, 스페인 등 유럽으로 확산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고, 미국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3월 20일 이후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오는 국가가 되었고,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2천명을 넘게 발생해 나라 전체가 셧다운되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 전세계가 난리 입니다. 매우 위험하고 어려운 시기입니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사태가 어디까지 진행되고, 어떻게 확산되고,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 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과 전세계 시민들이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 드립니다. 모두들 무사하길 행운을 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