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평범함은 행복이다

섣달 그믐날 마음이 복잡 하네요.

남형윤 2021. 2. 11. 20:03

 

 - 2021년 2월 11일. 음력으로 동지 섣달 그믐날 저녁입니다.

 

 

- 까치 까치 설날이 내일 이네요. 오후에 집 주변 금강변을 8키로 걸었네요. 나이가 들어가고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형제들간에 교류가 없어지면서 대면대면 하게 살다보니 설 명절에 대한 감흥이 점차 사라지고 있네요.

 

- 감흥들이 점차 옅어 지네요. 우리집에서 차례를 지낸지도 꽤나 오랜 시간이 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회의감과 무력감이 짙어 지네요. 이게 뭐하는 것인지. 이렇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명절은 무슨 날인지.

 

- 나는 누구이고, 이건 뭐하는 것인지, 이런 생활이 의미있는 것인지, 답답하고 아쉬운 생각들이 많아 지네요. 왠지 모를 허전함과 아쉬움은 무슨 까닭 일까요?

 

- 언젠가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면 형제간의 조우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올바른 것인가? 내가 먼저 다가가 형제들을 만나봐야 하는것 아닌가? 집사람 핑계로 형제들을 멀리 한 것이 아닐까? 나만 이런 생각을 할까? 명절과 부모님 기일에는 형들도 이런 생각을 할까? 내가 먼저 다가가야 하는 것이 맞는 방법인가?

 

- 이런 날에는 마음이 복잡 합니다. 형제간의 일이라 그런 걸까요. 왜 우리집은 이런 형제간의 우애가 없어진 걸까요. 큰 형님의 탓일까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 일까요. 어렵습니다.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있는 이런 찝찝한 기분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