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경 님의 "유시민이 옳다"라는 기고문 입니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 나는 참여정부 시기를 통과하면서 뼈야프게 깨달았다. 거시적 안목과 전략적 인내심이 없는 진보, 사안의 경중과 완급의 선후를 모르는 진보, 한 사회가 걸어온 경로의 무서움과 사회 세력간의 힘의 우열이 가진 규정력을 인정하지 않는 진보, 한사코 흠과 한계를 찾아내 이를 폭로하는 것이 진보적 가치의 전부인 것으로 착각하는 진보는 무익할 뿐 아니라 유해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 정의당의 최근 행보와 진보 인사들의 발언과 행동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움을 느낀다. 한겨레 신문, 경향신문의 기사 논조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잃고 나서도 변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진보 진영 언론들의 한계를 보는것 같아 씁쓸하다.
- 또한, 진보의 지식인으로 존경받았든 강준만, 최장집, 홍세화, 진중권 님들의 도덕적(이론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뼈아픈 지적들을 보면서 몹시 아쉬운 생각이 든다.
- 촛불로 집권 한 진보진영의 인적, 물적, 현실적 한계를 이해해 주고, 조금 인내해 줄 수는 없는 것인지? 몰염치하고 몰상식적인 야당과 보수언론, 그리고 기득권 세력의 무자비한 공격에 힘이 되어주고, 방패가 되어주고, 때론 함께 싸워 줄 수는 없는 것인지?
- 이런 환경에 편승해 노무현과 문재인과 유시민과 조국과 박원순과 김어준과 이재명 등 수많은 진보 지도자들을 욕하고, 비난하고, 버리고, 결국은 또 죽게 만들어야 정신을 차릴 것인가?
- 제발....그러지 말았으면 합니다. 또다시, 노무현을 그리워하고, 이명박을 소환하는 그런 일은 만들지 맙시다. 이들을 또다시 잃고 나서야 우리는 또 후회하고, 아쉬워하고, 그리워해야 하는 시대를 다시 살아야 합니까? 정말 그런 시대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제발... 제발.... 조그만 이해하고, 참아주고, 인정해 줍시다. 다시는 그런 후회를 반복하지 맙시다.
- 이들도 완벽한 신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냥 작은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정치를 하지 않은 시기에 한 사람의 가장과 생활인의 시기에 완벽하지 못하고, 부족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습니다. 실수이든, 의도했든, 일상적인 상황에서 했든, 좀 이해해 주면 안됩니까?
- 철없던 시절의 잘못이라고 반성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용서해 달라고 무릎을 꿇고, 완벽하지 못한 과거를 채찍질하면 제발 이제는 용서해 주십시요. 그리고는 용기를 북돋아주고 힘을 주십시요.
- 반성도 없고, 거짓말고 모면하고, 이해하지도 않고, 공감하지도 않고, 고칠 의지도 없고, 순간만 넘기면 된다는 사람들과는 다르지 않습니까? 아픔도 모르고, 서민의 생활도 모르고, 배고픔도 모르고, 집없는 설움도 모르고, 백수 생활의 어려움도 모르고, 보육의 힘듬도 모르고, 처절한 삶의 현장을 모르는 사람들과 같을 수 없지 않습니까?
-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나라와 미래와 후세들에게 당당하고, 멋있고, 살맛나는 세상을 돌려줘야 합니다. 민주주의가 완성되고, 권력이 사라져야 합니다. 시민들이 국민들이 평안하고 행복해야 합니다. 통일된 조국과 지구촌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공공 주거를 확충해야 합니다. 노인과 장애인과 아픈 사람들의 삶을 보살펴야 합니다. 젊은이들의 꿈을 밝혀줘야 합니다.
- 평범하고, 건강하고, 일상적인 젊은이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면.... 작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즐겁고 재미있는 일상이 이어지는 세상이.... 우리가 바라는 삶의 모습이 아닐까요? 힘없고, 소외되고, 아프고, 가진것이 없는 사람들이... 재기 할 수 있고, 희망을 꿈꿀 수 있고, 함께 공동체로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더이상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를 구별하지 않고, "진보 진영"이란 말보다 "민주개혁 진영"이라는 말로 지칭하고 싶다는 김두일 작가의 일침을 다시 되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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