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대 명산은 활력이다/블랙야크 100+ 명산을 인증하다

35. 대봉산(함양) 산행(2회)

남형윤 2021. 10. 16. 17:59

 

 

 

 

 

 

 

 

 

 

 

 

- 한국의 300대 명산 중 204위 경남 함양군의 대봉산 정상을 두번째 다녀 왔습니다.

- 블랙야크 100+ 명산 산행 중 35번째 산행 입니다.

 

- 2021년 10월 16일(토) 혼자. 함양 대봉산 스카이랜드 주차장-케이블카-대봉산 정상- 케이블카 원점 회귀

 

- 진주 입사 동기와 회사 지인들과의 약속으로 금요일 오후 연차휴가를 내고 진주를 방문 합니다. 오는 길에 산청의 왕산을 들거 가볍게 정상을 인증하고 진주로 내려 옵니다. 저녁에는 입사동기와 회사 지인들과 즐거운 술자리를 정말 오랜만에 기분좋게 가지고, 입사동기집에서 눈을 뜹니다. 정신이 번쩍 듭니다. 어제 1차를 하고, 2차를 동기집에서 한 모양 입니다.

 

- 아이고, 이런 실례를 합니다. 벌뜩 일어나 동기와 집사람에게 미안함을 전하고, 동기와 밖을 나와 간단하게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아쉬운 작별을 고합니다. 차를 몰고 대진 고속도로로 이동하면서 가까운 산으로 다녀갈까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또 산타는 병이 도졌습니다. 잠시 주변산들을 머리속에 정리해 봅니다.

 

- 차를 몰고 함양 방면으로 이동하면서 일단 산청 휴게소에서 볼일을 보고, 잠시 고민을 해 봅니다, 숙취 기운도 있고, 비도 조끔씩 내리는 상황이라 집으로 가는 도중에 위치한 대봉산을 모노레일로 올라보기로 정리 합니다. 모노레일이면 무리하지 않고 다녀 올 수 있습니다. 진주로 올 당시 계획했던 일정들과 많이 차이가 나지만, 속도 쓰리고, 비도 오는 상황이니, 이정도면 만족한다고 스스로 자위 합니다. 나름대로 가장 현명한 대응이라 생각하고 혼자서 만족하면서 대봉산 스카이랜드로 네비를 찍고 이동합니다.

 

- 대봉 스카이랜드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는 그칩니다. 일단 표를 끊고, 예약과 대기 시간을 확인하며 잠시 쉬면서 기다립니다. 이곳 함양 대봉산 스카이랜드는 국고로 지었고, 함양 군청에서 공무원들이 직접 운영을 한다고 합니다. 반대쪽으로 지리산이 보이는 멋진 곳에 자리를 잡았고, 주변 산세와 경치들이 나름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잘 꾸며진 시설들로 올해 4월 오픈 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함양 산삼 엑스포 기간에 50만명이 다녀갔고, 모노레일과 짚라인이 국내 최장 거리라고 자랑을 합니다.. 

 

- 11시 7분 무인 모노레일을 타고 대봉산 정상으로 이동합니다. 정상까지 모노레일로 38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신기하기도 합니다. 언제쯤 모노레일을 타 보았는지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오르락과 내리락을 반복하면서 무인 모노레일이 아슬아슬하게 움직 입니다. 스릴을 만끽하기에 충분 합니다. 이동하는 중간 중간에 주변의 멋진 경치들이 눈앞에 왔다갔다 합니다. 이런 구경거리가 있을거란 생각을 못해 봤습니다. 아주 쉬운 방법으로 무인 모노레일을 통해 대봉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 이곳 정상에서 다음편 모노레일을 기다리는 동안에 정상부위를 다녀올 수 있습니다. 기분좋게 아주 편한 블랙야크 100+ 정상 인증을 합니다. 약간 반칙같은 느낌이 들지만, 애써 모른척 하기로 합니다. 아주 손쉽게 한곳을 공짜로 인증 합니다. 정상에 도착하니 어제의 일기 예보처럼 주말을 맞은 오늘 아침 토요일 기온이 매우 쌀쌀 합니다. 그리고 정상부위에 강한 바람이 어깨를 움추리게 합니다.

 

- 모노레일에서 내려 대봉산 정상 인증과 주변 경치들을 둘러 봅니다. 등산복도 준비를 못하고 입던 옷으로 추위만 간단하게 막아 보면서 정상 주변을 살펴 봅니다. 오롯이 내 다리가 아닌 첨단 기계를 이용하여 산 정상 인증을 처음해보니 어색하고 낯설기만 합니다. 다만,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런 호사를 누려본다고 스스로가 위안을 해 봅니다.

 

- 하여튼 애매모호한 기분으로 대봉산 정상 인증을 마치고, 잠시 주변의 경치들을 구경하고, 다시 모노레일로 하산 합니다. 하산 후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에 주변의 산책길을 걸어보면서 참 좋은 곳에 좋은 시설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승강장 주변에는 다양한 포토존을 만들어서 기다리기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 힐링하는 공간들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나도 멋진 사진들을 남겨 봅니다. 함양에 대봉산 스카이랜드를 찾는 기회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응원해 봅니다. 소규모 군지역의 지자체들이 눈물겨운 생존 경쟁을 지켜 봅니다. 가능한 자원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들이 가상 합니다. 공무원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담번에 기회가 되면 가족들과 함께 기분좋은 나들이를 와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손쉬운 정상 인증을 뒤로하고 이동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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