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 그리고 트레킹을 통한 여유!

보문단지/오랜만에 신라의 향수를 느끼며 보문호를 걷다

남형윤 2022. 4. 10. 04:21

 

 

 

 

 

 

 

 

 

 

 

 

 

 

 

 

 

 

 

- 2022년 4월 9일(토) 경주 보문단지를 트레킹 합니다. 오랜만에 경주를 찾았습니다. 충일산악회를 통해 경주 남산 산행을 한 후 경주보문단지 꽃구경을 다녀 왔습니다.

 

- 당초 계획보다 일찍 남산 금오봉 산행을 마치고, 커피를 한잔 하면서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산행을 마친 일행들이 모두 하산한 후 우리는 산악회 버스를 타고 인근의 경주보문관광단지 꽃구경을 갑니다. 당초 산악회의 일정대로 움직입니다. 오늘은 기온이 평년보다 엄청 빠른 시간에 무더워져서 한낮의 기온이 25도를 넘기고, 여름날의 기온을 연상하게 하는 날씨 입니다.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해야겠습니다. 놀이공원 주차장에서 하차를 하고 간단하게 주변의 경주곰탕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합니다. 생각보다 훨씬 맛있는 맛집 입니다.

 

 그리고는 주변 보문관광단지를 천천히 걸으면서 꽃구경을 시작 합니다. 트랭글 지도를 보면서 이동합니다. 우선 놀이공원 주차장에서 천변을 건너 황룡원주변으로 이동합니다. 황룡원은 옛날 신라시대 황룡사 9층목탑을 재현해 놓은 곳이라 고 합니다. 황금색 석탑 조형물이 위용을 자랑합니다. 옆에서 보기만해도 흐뭇합니다. 그리고는 조금 멀리 떨어진 거리에 잇는 경주타워를 사진에 담아 봅니다. 이어서 주변의 HICO라는 컨벤션센타와 더케이 호텔, 힐튼 호텔, 대중음악 박물관 등을 돌면서 자연스럽게 산책을 겸한 꽃놀이를 즐겨 봅니다. 아쉽게도 꽃들은 많이 진 상태 입니다.

 

- 보문단지를 걷다가 보문호 선착장 입구까지 걸어 옵니다. 그리고는 본격적인 보문호 주변을 산책해 봅니다. 이곳 보문관광단지는 정부에서 1970년대 옛 신라의 도읍인 경주를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대규모 자본을 유치해 경주지역의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관광단지를 조성한 곳입니다. 전체 규모가 약 240만평 이며, 이곳에 특급호텔, 컨벤션 센타, 레저 및 휴양시설, 테마 관광단지, 그리고 인공호수인 보문호(약 50만평)를 조성해 전국의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로 한번쯤은 다녀갔던 곳입니다.

 

덧붙여 신혼여행의 필수 코스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형편이 좋아지고, 본격적인 제주도가 활성화되기 이전의 시절 입니다. 그렇게 해서 70년대 후반부터 약 30년 동안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명 관광지로 이름을 날렸던 곳입니다. 이후에는 시대의 변천과 경제력의 상승으로 업그레이드 된 시설과 자원을 투입하여 새롭게 운영 개발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저도 신혼여행을 1994년 이곳으로 다녀왔습니다.

 

- 시간이 넉넉하다면 보문호 주변을 완전하게 한바퀴 돌면 좋았겠지만, 약속된 시간이 있어 아쉽게도 가능한 곳만 천천히 걸어 봅니다. 그래도 유람호 선착장, 주변의 벚꽃나무, 징금다리 등과 나름대로 관광객을 위한 재미난 시설들을 살펴보면서 여유를 가져 봅니다. 따듯한 봄날의 오후를 여유롭게 즐겨 봅니다.

 

아쉽게도 벚꽃의 만개시점이 지나 설레임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이곳 보문관광단지의 하이라이트가 야간의 야경을 구경하는 것인데, 그 풍경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합니다. 단체 여행의 한계점 입니다. 아쉽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입니다. 

 

- 등산만 열심히 하다가 오랜만에 남산 등산으로 인한 여유로운 시간적 여유를 가지면서 봄날의 따듯한 휴일 오후 시간을 넉넉하게 천천히 즐기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일상은 늘상 같은 시간,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생각의 변화를 주기가 어렵습니다.

 

- 의도치 않은 이런 갑작스런 기회와 우연을 기회로, 가끔은 혼자만의 달라진 변화된 시간을 즐겨보는 행운을 가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경주 보문호에서 새로운 환상에 젖어봅니다. 오늘이 그런 행운의 오후 시간 입니다. 기분좋은 주말 오후의 행복을 이곳 경주 보문단지에서 느껴봅니다. 감사하고 고마운 하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