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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장약용 저. 박석무 편역.

-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편지글들을 모음집으로 정리한 책이다. 다산 선생님을 평생 연구하신 박석무 선생님이 역으신 책이다. 창비에서 편찬하였으며, 4번째로 가필을 더한 책이다. 맨처음 발간한 해가 1979년 군사독재가 기승을 부리던 시절에 소박하게 출간한지 벌써 40년이 훌쩍 지났다. 지은이가 서문에서 밝혔든 당시 책 제목이 "유배지"라는 말이 들어가 생경한 가운데에서도 시대상과 맞물려 세간에 회자가 되어 제법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는 소개글이 있다. - 이 책은 다산 선생님이 고향의 아내 홍씨에게 쓴 편지글, 두 아들에게 쓴 편지글과 가훈들, 둘째 형님께 보낸 편지글, 젊은 스님과 제자에게 쓴 편지글을 소개하고, 한자로된 글을 한글로 번역하면서도 여러차례 수정이 있었습니다. 30년 동안 30쇄 이상이 발..

19. 1986년 小史(고교 3학년)

1. 1986년은 삼천포 고등학교 3학년 입니다. 인생에서 소중한 인연인 최명규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선생님은 역사 과목을 가르쳤으며, 우리들에게 올바른 역사 의식과 참여 의식을 일상에서 가르쳐준 소중한 은인 이십니다. 봄에 체육대회 시간에 인근에 있는 소를 끌고 와서 입장상을 받은 기억이 생생합니다. 당시 선생님 별명이 "소대가리" 였습니다. 이때 만난 친구들인 청람회 멤버들 육인방(나, 김진영, 최민철, 김영선, 박호찬, 강균홍)들은 지금도 인연을 소중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 죽으라고 공부하고, 야간 자율학습 하고, 학교에서 엄청난 시간을 보내고, 모든 에너지를 학력고사 준비에 쏟았든 시절 입니다. 학교 부근의 동그라미 분식집 주인 아주머니가 생각이 납니다. 많은 교분을 가졌습니다. - 86년도가..

18. 1985년 小史(고교 2학년)

1. 1985년은 내가 18살이고, 삼천포 고등학교 2학년 이다. 2학년에 올라가면서 문과를 선택하였다. 2학년 학기초에 친구들의 만장일치로 학급 반장에 선출 되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작은 조직의 장을 맡아보는 기회를 얻었다. 아마도 1학년 생활과 학교성적 등 여러가지를 살펴보고 친구들이 기회를 준 것으로 생각된다. 친구들의 응원으로 나름대로 안정적으로 학급 반장을 운영하였고, 자신감과 리더의 역할을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체험하였다. 인생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 반 친구 중 한명인 김영훈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원래 우리보다 한살이 많았지만 신장이 좋지 않아 한해 유급을 하고 우리랑 한반이 되었지만, 2학년 봄에 다시 신장이 좋지 않아 학교를 나오지 못하고 결석이 장기화 되었다. 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