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항은 사회주의자이자 진보적 칼럼니스트이고 어린이 교양지 의 발행인이다. 그는 의 정치성향 좌표에서 가장 좌파적이며 가장 자유적인 지식인으로 평가되었다. 학벌주의를 비판하는 지식인들 중 유일하게 자식에게 대학 선택권을 줘서 대학에 보내지 않은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보통 ‘B급 좌파’라는 별칭으로 불리는데 이 별칭은 그가 의 칼럼에 쓴 글을 모은 라는 책에서 비롯되었다. 이 ‘B급’이라는 표현은 좌파로서의 삶의 어려움과 그의 자신 없음을 드러내는 표현이라고 한다. 그는 좌파의 삶이 우파의 삶보다 훨씬 어렵다고 말하는데 “우파는 자신의 양심을 지키는 일만으로도 건전할 수 있지만, 좌파는 다른 이의 양심까지 지켜내야 건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글이나 말이 아닌 일상 속에서 그가 생각하는 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