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1" - 나태주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너에게 묻는다" (중에서) - 안도현 -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 이었느냐? "그 꽃" - 고은 -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몸끝을 스치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 마음을 흔들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 저녁 하늘과 만나고 간 기러기 수 만큼이었을까 앞감에 흔들리던 보름달 수 만큼이었을까 가지 끝에 모여와주는 오늘 저 수천 개 꽃잎도 때가 되면 비오고 바람불고 속절없이 흩어지리 살아 있는 동안에 바람 불어 언제나 쓸쓸하고 사람과 사람끼리 만나고 헤어지는 일들도 빗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