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7월 20일 다음 블로거를 시작합니다.
개인적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자 잠시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결국은 개인 홈페이지 운영은 뜻을 접고 일상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2016년 1월 어느날 우연한 기회에 회사 동료들과 인근의 계룡산 천단을 올라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한겨울 등산은 오랜만에 하는 산행이라 정말 힘이 들었고, 땀은 비오듯 했습니다. 겨우 한걸음씩 발걸음을 내디디며 어렵게 계룡산 최고봉인 천왕봉 천단을 올랐습니다. 힘든 산행이었지만, 정상에서 보는 대전과 계룡, 공주의 전경들과 가깝고도 먼 산그리메들이 황홀 했습니다.
그동안의 운동은 걷기와 목운동이 전부였지만, 땀을 흘리고 난 뒤의 상쾌함과 희열은 나를 등산에 입문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다음 주말부터 회사 동료들과 팀을 짜서 주변 산을 오르기 시작 합니다. 초보이고 산행에 대해 전혀 몰랐지만 열정 만큼은 최고 였습니다. 한달이 지나고 이왕 산행을 시작하였으니, 좀 더 의미있는 계획을 세워보자는 생각으로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을 올라 보기로 계획을 세워 봅니다.
2018년 다음 블로거를 시작할 즈음에는 산림청 100대 명산 탐방 버킷리스트가 80명산 탐방을 완료한 시기가 됩니다. 100대 명산 정상석 인증 사진과 간단한 산행기록을 정리하면서 혹시 모를 정상석 인증 사진이 핸드폰에서 없어지면 너무나 아깝고 허무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 블로거에 기록을 저장해 두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다음 블로거를 시작 합니다.
이것을 계기로 산행기를 기록하며 하루하루 블로거가 풍족해 집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정상석 인증사진과 간단한 기록이 전부 였습니다. 한꺼번에 2016년 1월 부터 2018년 7월 20일까지 기록(2년 6개월 기간)을 정리할려고 하니 엄청난 시간과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며칠간 고생하면서 사진들과 간단한 기록을 정리 하였고, 이후에는 산행을 다녀오면 다음날 기록하는 열정을 보탭니다. 그런 와중에 2018년 8월 25일 블로거를 시작한지 한달만에 산림청, 한국의 산하, 블랙야크, 월간 산 선정 4개 기관 100대 명산(총 149개 명산) 탐방 중 100대 명산을 첫번째 완등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이날이 나의 50번째 생일날이자, 100번째 산행인 금수산 정상을 완등한 날 입니다.
이날 기록을 정리하면서 엄청난 희열과 감동을 느낀 하루 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지만, 저 자신은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고 존경스럽고 감동적인 날 이었습니다. 가볍게 시작한 산행과 이를 통한 블로거 기록을 이어가면서 100대 산을 올랐고, 작은 희열을 느끼며 줄기차게 기록을 이어 갑니다. 2019년 6월 3일 마침내 첫번째 목표였던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을 완등 하였습니다. 이날은 대암산을 올랐습니다. 이날도 너무나 기쁜 하루 였습니다. 연차휴가를 내고3시간을 달려 한달전 사전 예약한 인제 대암산을 무사히 완등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너무 행복 했습니다.
이날 이후 8월 까지는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면서 산행을 이어 갔지만, 8월 여름휴가 이후 회사일과 집안일이 겹쳐 산행도 소원해지고 블로거 기록도 소원해지면서 2020년까지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다시 정신 차리고 노조 업무를 마무리 하고 일상 업무로 되돌아와 2021년 2월부터 산행을 재개하고, 블로거도 재개하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는 산행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블로거 기록도 수정하고, 보완하고, 재 정리 하면서, 지금은 산행기와 더불어 일상의 소소함까지 함께 기록하는 조금은 확대된 블로거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삶과 산을 함께 기록하는 소소한 일기장이 될 것 같습니다.
- 2018년 7월 31일. 등산 애플리케이션인 트랭글을 시작 합니다.
트랭글을 시작하면서 첫번째 산행을 시작한 산이 운악산 입니다. 처음에는 정확한 이용법과 제대로된 사용법을 전혀 모른채 주변에서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이 추천하는 어플리케이션이 트랭글 입니다.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는 거의 2년 6개월이 되었고, 어느 정도 산행을 안다고 자부할 즈음에 대중적인 등산 앱인 트랭글에 입문합니다.
100대 명산 산행을 시작하면서 주변 산우님들은 거의 산악회 버스를 내리면 트랭글을 켜면서 등산을 시작합니다. 이런 시간들을 꽤나 지나치면서 혼자만은 유행에 따릐지 않겠노라고 다짐을 하면서 한참을 버티었습니다. 그러나 핸드폰을 교체하면서 이런 고집도 자연스럽게 꺽어 놓습니다. 첫번째 트랭글 앱을 깔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중간 중간 앱이 끊어지지고 하고, 먹통이 되기도 합니다. 갑작스런 회원 가입과 갑작스런 시작 버튼이 제대로 작동할리가 없습니다.
하여튼 첫날 운악산 산행은 이런 우여곡절을 겪고 산행을 마칩니다. 하산 후 주변 산우님들께 간단한 앱 사용법을 전해듣고 내일을 기약 합니다. 두번째 산행부터는 한결 수월 합니다. 사용 초기에는 중간 중간 트랭글이 끊어지고, 먹통이 되기도 합니다. 밧데리 수명을 위해 자동 위치 선정을 바꾸어 놓아 중간 중간에 트랭글이 끊어지는 약점도 주변 산우님들께 전해듣고 보안 합니다. 다시 인터넷을 통해 앱의 사용법을 익히고, 점차 산행의 동반자가 되어 갑니다. 계급이 있습니다. 노비부터 천상제 까지 입니다. 나는 과연 어디까지 언제까지 이 앱을 통해 운동을하고, 산행을 계속하고, 계급을 올릴 수 있을까요? 열심히 해 볼 참 입니다.
어느듯 트랭글을 사용한지도 만 4년을 지나고 있습니다. 블로거와 마찬가지로 꾸준하게 이용하고 애용해 볼 생각입니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트랭글로 거듭나기를 희망하며, 산행은 언제나 트랭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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