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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백사장항/해변길과 사랑에 빠지다

남형윤 2019. 5. 3. 14:57

 

 

 

- 태안 백사장항 해변길을 트래킹 합니다. 기분좋은 봄날의 오후 입니다.

 

- 2019년 5월 3일(금). 연차. 한화투어

 

- 오늘 당초 산행 계획은 편하고 쉬운 강화 고려산 산행을 위해 한화투어 버스를 예약했었습니다. 오랜만에 어르신들이 애용하는 한화투어 버스를 예약하고 가볍게 강화도 고려산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그런데 버스를 탑승 후 안내자가 인원이 적어 가까운 서해안으로 방향을 수정 합니다.

 

마땅히 이의를 제기하고, 당초대로 진행을 요구 했지만 미안하단 말만 합니다. 어쩔수 없이 전체적인 의견에 따르기로 합니다. 그래서 산행 목적지를 예당 저수지 구름다리와 태안 백사장 트래킹으로 변경합니다.

 

전체적인 어르신들이 숫자가 적어 멀리까지 간다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을 한것 같습니다. 일정을 변경해 예당 저수지로 이동 합니다.가볍게 항의하고 그냥 참고 수용합니다. 어르신들과 불편한 감정을 섞기 싫어 내색을 자제 합니다. 일단 예당 저수지를 가볍게 돌고, 태안 백사장 항으로 이동합니다.

 

오늘은 내 생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일정이 변경되고, 급작스런 상황들이 전개됩니다. 이런 것들도 오늘의 운세에 나오는지 갑자기 궁금해 집니다. 백사장항에 도착해 회원들 각자가 알아서 해변길을 돌고, 동네 구경을 하는 시간을 마련해 줍니다.

 

그냥 주변을 돌아보고, 가볍게 백사장항 인근을 트래킹 합니다. 작은 불평을 기분좋게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일부러 '힐링하는 시간을 주시는 구나' 라고 생각하기로 합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화내면 뭐하겠노 싶어, 나름대로 기분 전환도 할겸, 바닷가를 걸으면서 음악을 들어 봅니다. 한참 동안 길을 걷고, 다시 백사장항으로 되돌아와 바닷가 이동 차량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넑놓고 바다를 구경 합니다.

 

기분이 좋아 집니다. 힐링하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해변길을 다시 걸어 봅니다. 지역의 김과 바지락도 쇼핑하고 집으로 되돌아 옵니다. 살다보면 이런 날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