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통해 삶의 지평을 넓히다

뱅크(1-3)/ 김탁환 저.

남형윤 2021. 6. 4. 11:33

- 김탁환 작가의 소설 뱅크 1-3권을 읽고 있습니다.

 

- 조선 말기 개항시기의 인천을 배경으로 상업자본들의 시작과 이로 인한 일본의 은행들이 먼저 조선에 상륙하여 은행의 시작과 이를 통한 식민지 국가의 자본 침탈 과정을 그려내고, 궁극적으로 거대 제국주의 국가와 거대 은행자본이 식민지 국가를 서서히 침탈하는 과정을 상세히 그려낸다.

 

특히, 이 과정에서 조선의 자주적인 상업자본의 성장과 제조업의 시작을 소설로 풀어내면서, 역사적 사실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그 과정에서 작가는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거대 식민지 자본의 침탈과정과 각 지역 상단의 활동과 성장과정을 그려내면서 인천, 서울, 개성 상단을 배경으로 진행됩니다.

 

초기 자본주의의 시작과 새로운 세상의 시작은 농업에서 상업자본 그리고 제조 및 금융자본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세상은 돈이 지배한다는 냉정한 사실을 깨우쳐 주고자 노력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확실한 자주국가의 탄탄한 기반은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중앙은행의 설립이 꼭 필요하다는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 우리나라 조선은 이런 시대적흐름을 인지하지 못하고, 취약한 자본과 국가의 힘이 부족해 한계에 부닺힌다. 작가는 이런 역사적 사실에서 먼저 깨우친 선지자들의 이러한 노력을 소설에 담고자 노력하였다.

 

지금의 세상은 이 시대를 거쳐 100년이 더 흘렀고 더욱 중요하고 핵심이 된 금융자본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각인시키는 기회가 되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