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200대 명산 중 경남 창원(마산)의 무학산 산행 입니다.
- 산림청 100대 명산(1개 기관) 입니다. 무학산 정상 인증 입니다.
- 2018년 4월 7일(토) 충일 산악회. 만날고개-대곡산-무학산-비둘기 동산 주차장. 4시간
- 지난주 제주도 대의원 대회를 기회로 이틀을 더 머물면서 올레길을 너무 무리하게 걸어서(약 26키로) 오른쪽 발목 통증이 있어 일주일을 조심스럽게 보냈습니다.
주말에 산행을 갈까 말까 고민하다 발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무학산 산행을 신청한 후 걱정반 기대반으로 출발합니다. 무학산 산행은 만날고개에서 버스를 하차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아이쿠!!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아뿔싸 발목에 통증이 오기 시작 합니다. 온몸이 긴장합니다. 고민하다 오늘은 결코 서둘지 말고 조심 조심 하면서 천천히 걷자고 수없이 다짐을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무학산은 우리나라 3대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하답니다. 경남대학교 뒷산이라 예전 이곳에 친구들과 많이 놀러왔든 기억으로 새삼 산 아래 동네을 보니 다소 안심을 하게 됩니다. 이런 가까운 곳의 산이 100대 명산으로 선정되었다니, 기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합니다. 역시 사람은 자기가 잘 아는 곳이면 기분상으로도 마음이 편한가 봅니다.
다행히 산복도로의 높은 지대에서 시작하는 산행이라 생각보다 난이도가 심하지는 않아 안심하면서도 대곡산을 지나 정상까지 다다릅니다. 무학산 정상에서 보는 마산 항구의 느낌이 새롭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진달래 꽃들이 지난주 갑작스런 추위로 꽃봉우리를 완전히 만개하지도 못한채 얼어버려 멋진 진달래 군락지를 구경할 기회는 놓치고 맙니다. 아쉽습니다.
봄꽃들의 화려함을 즐기기에는 아직 마음이 편하지는 못하지만, 잠깐의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마음을 뒤로하고, 발목을 조심하면서 하산 합니다. 아쉬운 마음은 다음을 기약하면 됩니다. 비둘기 동산 주차장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하산하며 조심스럽게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다행히 발목부상이 더욱 심해지지는 않아 안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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