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대 명산은 활력이다

129. 영취산 산행 !!

남형윤 2018. 11. 14. 10:37

 

 

 

- 한국의 200대 명산 중 129위 여수의 영취산(진례봉) 정상 인증샷. 

- 월간 산 100대 명산(1개 기관)

 

- 2018년 11월 14일(수) 혼자 산행. 돌고개 주차장-적량1공원-가마봉-정상(진례봉)-원점회귀 코스. 2시간 30분

 

- 여수 리프레쉬 휴가 3일차 아침 일찍 콘도에서 나와 어제 술 한잔 먹고 파킹해 놓은 차로 도보로 이동해 찾고, 휴가 중 검색한 영취산 산행 최단코스 산행을 위해 돌고개 주차장으로 이동 합니다.

 

그런데 이동 중에 여수국가산업단지 주변이 돌고개 주차장 인 것을 뒤늦게 알고 아뿔싸, 가장 단거리 코스를 선택한 것이 산업단지 방향의 산행코스임을 알고 후회하지만 다시 되돌리기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아쉽지만 돌고개 주차장에 주차후 산행을 시작 합니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산길 바닥에 초록색 이끼가 낀 모습을 발견하고, 이런 점들이 석유화학 공단의 오염 물질이 원인인 것을 단번에 알아 차렸네요.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미끄러운 오르막구간을 조심스럽게 올라 가마봉에 도착하여 국가산업단지를 조망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잠깐 생각을 정리하고, 일단 정상인 진례봉까지 산행을 계속 이어갑니다. 이런 환경 오염 상황을 머리속에 담아두니 주변 경치가 별로 눈에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어렵게 정상에 도착해서 주변을 쭉 둘러 봅니다. 영취산은 우리나라 3대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세를 타서 월간 산에서 인정한 100대 명산에 선정 되었습니다. 봄에 활짝핀 진달래 군락지를 상상해 봅니다. 산업단지 방향의 등산 코스인 돌고개 코스는 지자체와 산업단지내에 기업들이 합작해서 일정부분 환경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오염원 정비와 등로정비를 한 후 다시 이 코스를 재개방하는 방향을 찾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영취산 산행을 하면서 오랜만에 자연의 소중함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일자리와 경제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지역의 산업단지가 꼭 필요하지만 좀 더 길게보는 혜안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민들의 일자리와 자연의 보전이 쉽게 답으르 찾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고민하면 답으르 찾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현실로 돌아와 현재의 상황을 되돌리기는 어렵겠지만 여수 시민들의 협조와 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이 큰 그림을 그려 환경을 생각하는 대승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으면 합니다. 진달래 군락의 멋진 풍광을 머리속에 그려보면 산행을 마치고 콘도로 복귀합니다. 

 

초겨울의 영취산 등반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공단 주변의 산행은 첫 경험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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