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小史와 歷史를 정리해 보다

4. 1971년 小史(4살)

남형윤 2021. 4. 12. 18:02

1. 1971년은 내가 4살이 되는 해이다. 어머니는 나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을 여의고 시장에서 생선 장사를 하면서 가족들의 생계를 유지 합니다. 삼천포 장날(4일. 9일)에는 시장 난전에서 생선을 팔고, 평일에는 인근 고성군 하일면, 하이면을 오가며 생선을 머리에 이고 다니면서 동네 장사를 합니다.

 

- 당시 가정 형편으론 큰 누님과 형님들은 제대로 학교를 다닐 수 없는 상황이었고, 어렵게 큰 누님은 국민학교를 졸업하였고, 큰 형님은 중학교에 입학은 했지만 2학년 중퇴를 하였고, 이른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 하며서 조금이나마 가정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소일거리와 날품을 파는 시기였습니다.

 

- 특히, 큰 누님(1953년생)은 어머니가 생선 장사를 하시는 동안에 집안 살림과 막내 동생인 나의 육아도 함께 병행하면서, 틈틈히 동네 장어공장에서 날품을 팔면서 반찬값을 보태는 일을 병행 하였다. 어느날, 누님이 남자 친구와 데이트를 하는 도중 내가 누님의 남자 친구 팔에다 설사를 하는 일이 있어 엄청 난처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 남자 친구가 아무렇지 않게 설사똥을 치우면서 오히려 누님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고, 어린 막내동생을 자식처럼 함께 데리고 다니면서 귀여워 했다고 합니다. 참, 슬퍼고도 아린 이야기 입니다.

 

2. 국내 주요 뉴스

 

 - 정치적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서울에 위수령을 발동 하였다. 대통령 선거에서 김대중 후보가 선전하였고, 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민당이 2당으로 양당체제를 만들어 내었으며, 대학생들의 교련반대투쟁이 확산되었으며, 김대중 후보의 향토 예비군 폐지 공약 등이 원인이되어 소위 학원파동이 일어났다.

 

 - 광주대단지(성남시) 사건이 발생했다. 해방 이후 첫 빈민들의 투쟁으로 기록된다. 서울 지역의 무허가 판자촌을 철거하고 광주로 강제 이주 단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분양가 인하와 각종 빈민 정책에 반대하는 투쟁 이었다.

 

 - 실미도 특수부대원 탈출과 남북이산가족 찾기를 위한 회담이 진행 되었고, 벡제 무령왕릉 발굴과 서울 대연각 호텔 화재로 16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고, 잇단 정치 사건 무죄선고에 대해 정부에서는 이범열 판사에게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사법부 판사들이 집단 항명하며 사법부 수호를 위한 사법파동이 있었다.

 

- 이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많은 인구인 102만명이 태어났으며, 장기표, 조영래, 이신범, 김근태 학생이 구속되는 서울대 내란음모 사건이 일어났다.

 

3. 세계의 주요 뉴스

 

 - 방글라데시가 파키스탄과의 유혈사태와 내란의 상황을 딛고 우여곡절 끝에 독립하였다.

 

 - 북한과 일본 적십자사의 협상으로 재일교포들의 자비 북송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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