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200대 명산 중 195위 정선 노추산 산행 입니다. 처음 입니다.
- 블랙야크 100+ 산행 중 26번째 인증 입니다.
- 2021년 7월 10일(토) 금강산악회. 절골-이성대-아리랑산-노추산-사달산-모정의탑 주차장
- 장마가 시작된 7월초 산행을 위한 고민의 시간이 이어지는 시기입니다. 위험한 장마 기간에 산행이라? 주위분들의 눈치가 보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수도권에서 4단계로 확대 되었고, 일일 확진자 수도 1,300명을 넘는 소식을 접하면서 등산을 하는것도 눈치가 보입니다.
항상 일어나는 고민들 입니다. 어째튼 예약한 상황이 변하지 않아 토요일 아침 산악회 버스를 타기위해 원두막으로 향합니다. 아침 식사를 오창 휴게소에서 하게 되었는데,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서인지 식사를 막 시작 하려는데 휴게소 직원이 달려와서 제지 합니다. 다른 손님들이 우리들을 보고 핸드폰으로 찍어 당국에 신고를 할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는 피하는 것이 상책 입니다. 바로 아침밥 먹는 자리를 파하고, 버스를 이동 시킵니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살기에 이런 일들이 일어 납니다. 신고를 한 사람도, 신고를 할려는 사람도 모두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참 어려운 시기입니다. 공공장소에서 밥 먹는 일도 눈치를 봐 가면서 해야 합니다. 이제는 밥먹는 장소도 다시 정리해야 할것 같습니다. 회장님이 꽤 머리가 아플 것 같습니다.
이 상황이 지나가고 다시 버스가 이동해 4시간을 달려 정선에 도착하고, 산행 츨발점인 절골에 일행들을 내려 줍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30분도 지나지 않아 비가 쏟아지기 시작 합니다. 우선 급한대로 대충 우의를 챙겨입고 배낭을 덮개로 씌웁니다. 그리고는 산행을 이어 갑니다. 이런 상태가 반복 되면, 매 순간순간 우의와 배낭덮개를 수시로 덮었다 벗었다를 반복해야 합니다. 산행하면서 가장 곤란한 순간들이 벌어지기 시작 합니다.
다시 비가 엄청 쏟아져 우의와 배낭 덮개를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일기 예보는 소나기가 있다는 예보였지만 정확하게 일치 합니다. 요즘은 우리나라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엄청 잘 맞습니다. 비를 맞으면서도 무리하지 않게 산행을 이어갑니다. 오늘도 일찌감치 옷과 신발은 다 젖었습니다. 이성대까지 무난한 오르막 구간을 쉼없이 올라 갑니다. 비가와서 산행이 쉽지 않고, 계곡물에 조심하면서 천천히 올라 갑니다.
이런날은 조망을 볼 여유도 없고, 분위기도 아닙니다. 이성대까지 1시간 10분 정도 걸립니다. 다행히 이성대에 도착할 즈음 잠시 비가 멎어 우의도 정리하고, 물도 마시면서 잠시 쉬어 갑니다. 여기서 아리랑산 방향으로 이동하기로 결정 합니다. 이곳에서 아리랑산 방향으로 산행을 진행하는 분들이 많지은 않은 것 같습니다. 등산로가 험합니다.
풀숲을 헤치고 어렵게 아리랑산 정상에 오릅니다. 해발 고도는 가장 높은데 조망과 분위기는 영 아닙니다. 아마 노추산의 명성에 뒤쳐져 산행하는 분들도 적어서, 산행 이정표와 등산로의 정비도 신경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약 30분 정도 오르막 구간을 이동해서 정상인 노추산에 올라 섭니다. 이곳으로 이동하는 등로가 길이 미끄럽고 위험해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노추산 정상석은 규모가 어마어마 합니다. 아마 최근 새롭게 정상석을 조성한 것 같습니다. 정상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합니다. 초파리들이 극성입니다. 다행히 비가 개어 정상에서의 조망도 나쁘지 않습니다. 인증을 마치고, 점심도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하산 합니다.
삼거리까지 내려와서 사달산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거리가 1.2키로이고, 왕복 1시간은 잡아야 할 것 같지만 귀한 걸음이고, 다시 오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아 사달산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4명이 함께 길을 나섭니다. 사달산은 정상석도 없고 나무에 표지만 간단하게 걸려 있습니다. 간단하게 사진을 찍고 다시 삼거리로 이동합니다. 사달산을 다녀오는 시간이 지체되어 빠르게 모정의탑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약 20분 정도 하산을 진행하니 또 장대비가 내립니다. 다시 우의를 꺼내 입고 산행을 이어 갑니다. 역시 장마철 날씨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옷과 신발이 다시 흠뻑젖엇습니다. 버스로 빠르게 하산을 합니다. 하산길이 꽤 길게 느껴집니다. 임도를 지나 계곡에 도착합니다. 드디어 모정의 탑 구간 입니다.와우, 돌탑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아, 이래서 노추산 모정의탑이 유명한 것 같습니다.
눈으로 빠르게 담아 두면서 다시 이동 합니다. 시간이 늦었습니다. 계곡 구간을 다시 지나 버스로 겨우 이동합니다. 오늘 노추산 산행은 온통 비와의 싸움 이었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비에 엄청 젖고, 산행 내내 우의를 벗었다 입었다늘 반복하면서 전체적인 우중 산행을 이어 갔습니다.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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