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금학산 산행

 

 

 

- 한국의 300대 명산 중 211위 강원 홍천의  금학산 산행 입니다. 처음 입니다.

- 블랙야크 100+ 인증 산행 중 27번째 산행 입니다.

 

- 2021년 8월 14일(토) 금강산악회. 남노일리- 금학산 정상- 북노일리 코스 입니다.

 

- 지난주 산행을 한주 쉬고 일주일간의 휴가를 편하게 즐겼습니다. 마침 도쿄 올림픽 중계를 보며 집에서 맘 편히 푹 쉬었습니다. 휴가 후 근무를 하고 이번 주말 홍천 금학산 산행을 준비 합니다. 코로나 19가 한달이상 4자리수로 확산되는 관계로 산행이나 바깥 활동이 조심 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금강 산악회는 꾸준하게 산행을 진행하기에 조심스럽게 산행을 신청하고 토요일 아침  산악회 버스를 타고 홍천으로 이동합니다. 오늘은 홍천 팔봉산과 금학산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산행입니다. 아마도 팔봉산 산행을 원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으시고, 블랙야크 100+ 탐방을 원하는 분들이 금학산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역시 무더위와 코로나로 인해 다른산악회 버스들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시골 동네에서도 코로나로 인해 조심스러운 분위기는 똑 같습니다. 남노일리 도로가에서 버스를 하차해 금학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도로길을 약 10분 정도 이동하면 산행 초입 구간이 시작됩니다. 아마도 이곳 금학산은 지역 주민들 정도만 이용하는 산행지 인 것 같습니다. 산행을 하는 분들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40분 정도 오르막 구간을 오르다보면 어느새 금학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산행을 하는 중간 지점에서 조망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나름대로 멋이 있습니다. 이곳 홍천지역에서는 워낙 유명한 산들이 많이 있어, 이곳 금학산은 높지 않은 해발과 특별한 조망 포인트도 없어 산우님들이 찾기에느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전체적인 산행 시간은 오르막 구간을 포함해서 정상을 다녀오고 하산까지 2시간 30분이면 넉넉 할 것 같습니다.

 

하산은 북노일리 방향으로 환종주 원점 산행을 하지만, 하산길에 계곡이 있어 여름산행은 괜찮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해처럼 가뭄이 심해 수량이 부족하면 여름산행은 완전 꽝 입니다. 오늘도 하산을 하면서 혹시나 하는 기대를 걸어보았지만 역시나 계곡이 워낙 메말라 물이 거의 없는 상황 입니다.

 

하산길 말미에 펜션 단지를 지난 후, 마을 입구에 작은 동네 수퍼가 있습니다. 이곳에 산악회 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산행 종료시간이 워낙 여유가 많아 먼저 하산한 마루님과 일행 한분과 함께 가볍게 맥주 자리를 시작으로 자연스러운 뒷풀이가 길어지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물론, 공식적인 뒷풀이가 아니지만 시간이 여유가 있어 하산을 완료하는 회원들이 속속 합류 합니다. 연이어 합류하는 분들이 맥주와 안주를 추가로 시켜 자리가 풍성해 집니다. 이렇게 시작된 뒷풀이 자라에서 꽤나 맥주와 막걸리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산악회 무용담과 이런 저런 이야기들로 한참 술자리가 이어 집니다.

 

특이하게 시작된 가벼운 뒷풀이 자리가 발전해서 갑작스런 번개 술자리 분위기로 이어집니다. 계속 하산하는 분들이 합세하면서 뒷풀이 자리가 꽤나 커져 버렸습니다. 역시 술자리는 분위기 입니다. 회장님과 뒤에 참석하신 어르신이 추가로 맥주를 주문 합니다. 갑작스런 번개 술자리가 길어지고 기분이 나른해 집니다. 오랜만의 술자리라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오랜만에 산악회 뒷풀이 자리에서 제법 많은 술을 마셨습니다. 최근에 산악회 자리에서 이런 편안한 술자리와 여유있는 뒷풀이 시간을 가져 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주요 주제는 역시 산행에 관련된 이야기들 입니다. 산사람들은 산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공통된 주제가 산 이기에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오늘은 산행 시간이 짧았고, 뒷풀이 술자리가 길어졌습니다. 대전에는 빨리 도착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