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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언론의 역할은?

남형윤 2021. 7. 13. 11:23

현대 세계에서 참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가?

 

언론의 역할에 따라 한 국가나 기업을 유지 할 수도 있고, 뒤집어 엎을 수도 있다. 또한, 과거에 비해 국민들의 의식 수준도 많이 성장했고, 정보의 수집방법도 다양해 지고 있다. 과거에는 신문, 방송이 전부 였지만, 현대에서는 기존의 방송에 더해 포털, 각종SNS(유튜브, 위쳇, 페이스북, 카톡, 라인 등등)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게 되었다.

 

그래서, 이러한 시대 상황에서는 더욱더 정확한 사실 전달과 사회적 쟁점을 규정해야 하며, 냉정하게 정부나 기업을 감시 견제해야 하는 사명감이 더욱 커진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사실과 다른 정보나 허위 정보를 통해 편협하고, 비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한다.

 

시대의 변화와 상관없이 첫째, 언론의 가장 핵심 역할은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도하고 팩트체크를 통해 진실을 알려야 한다. 객관적인 사실의 전달은 정권의 입장이나, 진영논리에 빠져 이런 사실을 왜곡 보도 해서는 절대로 아니 될 것이다. 객관적인 사실을 왜곡 보도하게 되면 언론의 근본 사명을 망각하는 것이고,

 

나아가 언론의 역할이 부정되고 언론의 신뢰성을 잃게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궁극적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인권이 말살 될 수도 있는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둘째, 사회적 쟁점을 규정하고, 쟁점에 대한 해설과 비판을 견지한다. 언론과 언론사의 입장에서 보수와 진보의 방향을 설정하고 각자의 입장에서 사회적 쟁점을 규정하고, 각자의 입장에 따라 논거를 펼치고 의견을 피력하여 협력과 비판을 이끌어 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충분히 인정되어야 한다.

 

세째, 정부나 기업을 견제, 감시하고 권력의 남용을 억제한다. 미국 3대 대통령인 토마스 제퍼슨의  "신문없는 정부보다, 정부없는 신문을 택하겠다"는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언론의 중요성은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일제시대, 초기 이승만 정부시절,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신군부 시절의 언론의 역할을 상기해 보자. 언론이 비판과 견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잘못된 권력은 국민을 통제하고 정보를 장악하여 결국은 부패하고 독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언론의 역할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 국민의 눈과귀는 온통 특정한 집단의 입맛에 맞는 편향된 보도만 접하게 되어, 역사적 진실이 은폐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인권은 말살되어 시민의 삶이 피폐해 지는 경험을 우리는 일찍이 몸소 경험하였다.

 

더 나아가, 언론과 언론사가 본분을 망각하고 특혜와 기득권으로 가득차게 되면 어떤 부정한 정권의 부패보다 더 위험하고 해악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자각해야 하고, 엄중하게 경계해야 할 것이다.

 

더욱 난처한 일은, 특정 언론이 특정 집단과 결탁하여 권언유착을 통해 편향된 기사와 시각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게 되면, 잘못된 특정 세력을 편들게 되고, 특정 세력의 저격수나 수호천사 역할을 맡게 되어, 그야말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사회적 갈등을 촉발하여 건강한 사회발전을 가로막는 민폐를 기치게 된다. 이는 언론들이 특정 이념에 경도하여 쉽게 유혹 빠질 수 있는 과정임을 명심하고 항상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참 언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지금의 언론과 언론인은 냉정하게 현실과 여론을 파악해야 한다. 기레기 언론인가? 정론직필의 언론인가? 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를 통해 철저한 자기 반성과 언론의 사명을 자각하여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죽은 기자 정신을 되살리고 오직 진실과 정의의 입장으로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 참 언론과 언론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한번 되새겨 보아야 할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