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200대 명산 중 131위 경기도 남양주, 가평의 서리산 산행 입니다.
- 월간 산 선정 100대 명산 입니다.
- 2021년 8월 21일(토) 금강 산악회. 불기재-화채봉-서리산- 축령산과 연계 산행을 다녀 옵니다.
- 기다리고 기다리던 남양주 서리산과 축령산 연계 산행이 금강산악회에서 준비되어 일찌감치 예약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몇번의 기회를 봐왔지만 좀처럼 성사가 되지 않는 산행 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신청하시는 분들이 많치 않았었나 봅니다. 다행히 금강산악회에서 산행 일정이 공지되어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고마운 일입니다.
금요일 오후 부터 가을 장마가 예보되어 산행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을 했지만 정상 진행을 한다는 소식에 아침일찍 대전 ic로 차를 몰고 갑니다. 버스에 탑승하고 20분쯤 이동하니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무조건 우중 산행이 되리라 짐작은 했지만 불기재에 도착할 때까지 비가 그치질 않습니다. 불기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시작부터 우의를 입고 산행을 강행 합니다. 그동안 약 300번 이상의 산행을 했었지만 시작부터 제법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행을 한 기억이 거의 처음 입니다. 이런 날씨에도 산행을 진행하는 금강산악회 회장님의 배짱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른 산악회라면 아마 안전을 이유로 산행을 취소했을 거란 생각 입니다.
불기재 고개에서 바로 오르막 구간이 시작 됩니다. 30분 정도 오르막 구간을 올라가니 능선에 도착하고, 다시 하강과 오르막 구간이 반복 됩니다. 이렇게 많은 비를 맞으며 시작하는 산행이라 색다른 감정들도 살짝드는 것도 사실 입니다. 대부분의 안내 산악회 산행은 오늘처럼 비가 예보되어 있거나, 비가 제법 내리면 산행을 취소하고, 상황을 지켜 봅니다. 하지만 금강 산악회는 우천불구 인것 같습니다.
산행 시작과 동시에 등산복과 신발은 이미 완전 다 젖었습니다. 화채봉에서 트랭글이 울려 잠시 한숨을 돌리고 쉬어 갑니다. 다시 하강을 한 이후, 서리산 정상을 향해 오르막 구간이 시작됩니다. 정상 부근의 철쭉 동산에 도착합니다. 아마 봄의 철쭉이 만개할 시기에는 수도권의 엄청난 인파들이 방문하는 서리산 입니다.
오늘은 가을장마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씨라, 제대로된 휴식과 밥먹을 장소도 마땅치 않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고전하는 산행 입니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제대로 물을 먹고 쉬어갈 장소도 없습니다. 다행히, 서리산 정상에 도착해 인증을 합니다. 여기 정상석 부근에도 마땅히 쉬어갈 곳이 없습니다.
할수 없이 바로 하산을 시작하고 축령산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오늘은 완벽한 우천 산행이라 조망 볼 여유도, 쉬어갈 여유도 없는 악천후의 조건 입니다. 점심 요기도 일단 패스하고 산행을 계속 이어 갑니다. 오늘은 고생길 산행 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완전한 새롭고 찐한 우중 산행의 맛을 제대로 보는 산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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