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산(700대 명산)을 즐겁게 오르다

718. 삼형제봉 산행(대전 상소동)

남형윤 2021. 12. 15. 14:44

 

 

 

 

 

 

 

 

- 한국의 명산 중 718위 대전 동구 상소동 휴양림 뒷산 삼형제봉(황골) 산행 입니다.

- 2021년 12월 15일(수) 상소동 휴양림 주차장- 좌틀 산행시작- 삼형제봉 정상- 우틀 원점회귀 코스

 

- 아침에 만인산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까 하다가, 지난번 부터 인터넷 검색을 통해 눈팅을 한적이 있는 상소동 휴양림으로 차를 몰아 갑니다. 대전 근교의 높은산과 낮은산은 거의 다 가 봤지만, 이곳 상소동 자연 휴양림과 뒷산은 한번도 찾은 적이 없습니다. 오늘이 처음 방문하는 장소 입니다. 자연 휴양림으로 정비해서 재개장 한지는 5년 정도 된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입구까지 이동하니 휴양림과 함께 오토캠핑장도 멋지게 꾸며져 있습니다. 아직 수요일 낮 시간 이지만 캠핑족들이 삼삼오오 모여 텐트를 치고 야영 준비를 하는 모습들이 눈에 뜨입니다. 제법 아기자기하게 오토캠핑장을 잘 꾸며 놓았기에 많은 캠핑마니아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 주차를 하고 300미터쯤 걸어서 휴양림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주변 캠핑장과 휴양림 경관들을 구경하면서 입구까지 천천히 걸어 갑니다.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고 한겨울이 깊어지면,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은 겨울 캠핑을 만끽할 시간 입니다. 하지만 이곳 상소동 캠핑장은 매니아들이 찾기에는 다소 약한 장소로 생각되며, 봄을 기다려 가벼운 캠핑 손님들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휴양림에 도착해 우측으로 산행 입구를 찾아 산행을 시작합니다. 황골 정상까지 1.8키로 미터의 이정표가 보입니다. 낙엽들이 등로를 메워 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라 휴양림을 찾는 사람들과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 됩니다.

 

1키로 정도의 오르막길을 힘차게 올라 갑니다. 스틱이 없었다면 낙엽으로 등로가 미끄러워 두배로 힘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스틱 준비를 잘 했습니다. 능선길이 시작되니 그나마 덜 미끄러워 산행하기는 다소 좋습니다. 이 등산로는 대전 둘레산길 코스와 중복되는 구간이라 제법 산우들이 찾을 것 같지만, 산행 흔적들이 매우 희미 합니다. 이곳 산행은 처음이라 조심스럽게 길을 살펴가며 이동합니다. 좌측으로 휴양림 주차장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시골 마을이 보입니다.

 

정확하게 어떤 동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500미터를 더 올라가니 대전 둘레산길 삼거리가 나오고 100미터를 좌측으로 이동하니 삼형제봉(황골) 정상에 도착 합니다. 정상석도 없고, 표지판도 없고, 특별한 명칭도 없습니다. 작은 정상 표지판이라도 세워두면 산행하시는 분들이 좋아 할 것 같습니다. 정상에서 주변을 둘러보니 조망도 거의 없습니다. 이제 하산을 합니다. 좌측으로 꺽어 내리막길을 내려 갑니다. 낙엽이 많이 쌓이고 길이 잘 보이지 않는 구간이라 매우 미끄럽습니다.  긴장을 하면서 조심조심 내리막길을 내려 갑니다.

 

- 이곳 삼형제봉(황골) 정상과 산행 코스는 아직은 많은 산우님들이 찾는곳은 아닌것 같습니다. 특히 지금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라 더욱 썰렁하고 을시년 스럽기도 합니다. 하산을 마무리 하는 지점에 누가 쌓았는지 많은 돌탑들이 보기 좋게 사람들을 반겨 줍니다. 나름대로 정성스럽게 쌓은 돌탑들이라 괜히 마음이 경건해 지기까지 합니다. 정상에서 2키로 정도를 내려오면 상소동 휴양림으로 원점 회귀 환종주가 마무리 됩니다. 처음 찾는 상소동 자연 휴양림을 기분좋게 다녀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