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 한반도 지형 전망대를 돌아 봅니다.
- 2022년 2월 13일(일) 동강 백운산 산행을 마치고 대전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잠시 들렀다 왔습니다.
- 산악회 버스가 동강 백운산 산행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입니다. 당초 일정에 이곳 영월의 한반도 지형 전망대를 방문하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버스가 한반도지형 전망대 주차장에 잠시 멈추어 섰습니다. 전망대 구경을위해 30분간 시간을 할애해 줍니다.
- 오늘 산행을 통해 왠지 덤으로 멋진 여행지를 한 곳 더 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기분 좋은 잠깐의 여행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책이나 블로거를 통해 영월 지역에 멋진 한반도 지형의 전망대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오늘 이런 행운을 얻게 될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 제법 규모를 갖추 전망대 주차장에 버스들이 몇대 있습니다. 우리 산악회 회원들도 주차 후 오르막 데크길을 통해 산길을 약 15분 정도 이동하니 한반도 지형 전먕대에 도착 합니다. 전망대 가는 길도 잘 정비 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가는 외지의 관광객 분들은 한반도 전망대에 들러 멋진 뷰 포인터를 보면서 인생 샷 사진을 건진다고 합니다.
- 빠른 걸음으로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와우!! 멋지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우리나라 지형 모습과 너무나 흡사 합니다. 자연의 강줄기와 퇴적물들이 쌓여 이런 모습이 만들어 졌습니다. 수천년 동안 이어지는 물줄기가 모여 이런 멋진 지형들이 만들어 졌다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이런 특이한 모양의 지질에 대한 설명과 퇴적물들이 만들어지는 과정 및 지형의 특징이 잘 설명된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해질녁 전망대를 통한 한반도 지형을 닮은 멋진 모습과 멀리 시멘트 공장의 굴뚝들이 묘한 이질감을 보여 줍니다. 작년 12월 말에 잠시 시간을 내서 산행한 영동 월류봉 정상에서 본 한반도 지형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 때의 감동도 컸지만, 오늘 이곳 영월의 한반도 지형 모습을 본 감동도 상당히 유사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이곳과 비슷한 한반도 지형을 닮은곳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비슷한 지형을 다시 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영월의 한반도 지형이 가장 비슷한 모습으로 기억 될 것 같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얻은 멋진 풍경이 더없이 기분 좋아지는 순간 입니다.
(추가로 : 2022년 4월 21일) 아침 기사에 영월 서강 한반도 지형 관련 뉴스가 있습니다. 지나가다 혹시 싶어 검색해보니, 내용의 핵심은 1999년 필자인 최병선 님이 이 영월의 한반도 지형을 발견하였고, 당시 영월군에서 한반도 지형 중간을 가로지러는 도로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10만 군민 서명운동을 주도하여, 지금의 서강 한반도 지형을 보존 할 수 있었다는 내용 입니다. 이 서명운동을 기회로 영월군에서는 한반도 지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도로의 구간을 변경하였으며, 이후, 정부에서는 21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지 제75호로 지정하여 지금은 영월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탈바꿈 하였습니다.
작은 자연의 보존과 지형의 중요성을 간과했다면 한순간에 영원히 파괴될수도 있었고, 반대로 생각의 변화를 통한 인식을 바꾼 결과, 영원히 보전하고 자랑스러운 환경으로 탈바꿈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 입니다. 충남 천안시도 업성저수지를 난개발하고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의식의 변화와 자연의 소중함을 인식하여 후손에게 영원히 존경받는 정책의 변화를 기대합니다. 참, 아침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오마이 뉴스의 기사거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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