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선운산 산행 !!

 

 

 

 

 

- 한국의 100대 명산 중33위 고창 선운산 정상 수리봉 산행 입니다. 

- 4개 기관 선정 100대 명산. 106번째 산행 입니다.

 

- 2018년 9월 15일(토) 충일산악회. 하연리-청룡산-낙조대-소리재-견치산-선운산(수리봉)-마이재-선운사 주차장. 4시간

- 100대 명산 중 정상 고도가 많이 높지는 않지만 전북 지역에서는 유명세를 많이 타는 명산이다.

 

- 주말을 맞아 선운산을 금강 산악회를 통해 예약했지만, 갑자기 일정이 취소 되었다고 연락이 와서 급하게 충일 산악회를 통해 다녀 오기로 한다.

 

임단협 교섭 불발 후 4일간 철야농성을 이어 갔지만, 어제 주말을 맞아 모처럼 집에 들러 식구들 얼굴을 오랜만에 보면서 저녁을 먹었고, 오늘 아침에 힘든 몸과 가족들의 잔소리를 뒤로하고 좋아하는 산행을 위해 집을 나선다. 한편으론, 이런 와중에도 산행을 한다니 대단하다는 비아냥을 뒤로하고 혼자만의 가장 행복한 시간인 산행을 위해 버스에 오른다.

 

오늘 선운산 산행 코스는 일반적인 코스와 달리 하연리 마을에서 청룡산을 오른 후 능선타고 이동하는 코스로 진행 합니다. 요즘은 상사화 축제 기간 중이었지만, 아직은 완전하게 꽃무릇들이 피지않아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인 산의 해발은 낮았지만 산행 코스는 생각보다 훨씬 길어서 걷는 거리는 상당한 편입니다. 산행도중 보슬비가 가볍게 내리는 운치를 맞보기도 했습니다.

 

일주일 내내 철야농성을 하는 탓에 체력이 많이 소실되어 선운산을 오르는데도 힘이 부칩니다. 산행은 언제나 그날의 컨디션과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는 경험은 오래 전에 터득한 바가 있지만, 오늘 산행을 하면서 평소 체력 안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특히, 보슬비가 계속 내리는 상황에서는 신발과 옷이 다 젖어 무거운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악조건 입니다. 난이도는 중급 정도로 생각되며, 조망은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별반 볼 거리가 없습니다. 비록 힘은 들었지만 산행을 무사하게 마무리 했다는 자부심은 최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