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은 꿈의 시작이다

41. 가리왕산 산행 !!

남형윤 2018. 7. 27. 18:23

 

 

- 한국의 100대 명산 중 41위 평창 가리왕산 산행 입니다.

- 4개 기관 선정 100대 명산 입니다.

 

- 2017년 9월 2일(토) 충일 산악회. 장구목이-정상-중봉-매표소 코스. 4시간 30분

 

- 대전에서 버스로 장구목이까지 가는 시간이 3시간 넘게 걸립니다. 강원도 산들은 기본적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아 시작부터 지칠 수 있습니다. 장구목이에 도착해 산행을 시작합니다. 시작부터 바로 거친 오르막 길을 오릅니다. 쉼없이 정상까지 또 오르고 오릅니다.

 

가리왕산은 산행 초반 부터 가파른 길이 정상까지 쉼없이 이어 집니다. 와 ! 오랜만에 산행 초반부터 지속적인 오르막 코스가 정상까지 이어지는 경험을 다시 경험해 봅니다. 설악산과 지리산 정상 산행 코스가 이런 코스와 비슷 합니다.

 

힘들게 정상에 올라 보니, 와우!!.. 우리나라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 집니다. 강원도 동부 지역의 높은 산들이 어마무시하게 많고 멋지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지만, 가리왕산 정상에서 보는 산세들이 엄청난 위엄과 장관들은 가히 일품 입니다. 더구나, 오늘은 날씨가 너무 화창해 가시거리가 몇십킬로가 될 것 같습니다. 높고 푸르고 화창한 하늘이 최근 몇달 중 가장 멋진 파란 하늘을 선사해 줍니다.

 

높은 산들이 촘촘히 얽히고 섞여있는 강원도 정선의 고산들 중에서 가리왕산 정상에서 보는 주변의 산 능선들이 최고로 멋진 것 같습니다. 화창한 날씨와 맞물려 더없이 높고 푸르게 펼쳐 보이는 풍경들은 주변의 고산들이 나지막한 야산으로 여겨질 정도 입니다. 

 

최근 몇달간 산행한 산들 중 가장 멋진 정상 풍경 입니다. 산행은 그날의 날씨가 좌우한다는 말을 실감 합니다.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산행이 또 얼마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오늘은 정말 그런날 중 하루 입니다. 운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새삼 실감하면서 오늘의 맑은 날을 선물해준 하늘님께 감사함을 전해 올립니다.

 

이런 수려한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는 날은 나름대로 황홀한 원근감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마음껏 하늘과 경치와 구름들과 산세들의 멋진 조망들을 감상하는 날 입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더욱이, 오늘 산행 도중 맞이한 숲속에서 본 짙푸른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이곳 가리왕산의 나무와 숲과 이끼들은 우리나라가 아닌 아프리카 밀림지대을 걸어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경험도 생전 처음 입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풍경 입니다. 가리왕산의 절경은 새삼 새롭습니다.

 

깊고 높은 산이라 우리나라가 아닌 열대우림의 정글속을 산행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후, 8부 능선 즈음의 주목단지도 새로운 장관을 연출합니다. 가리왕산 산행은 짙은 수풀이 우거진 울창한 원시림과 이끼의 풍경들로 시작해 예술가의 작품같은 주목단지, 화창한 날씨로 인한 정상에서의 멋진 조망들을 감상하는 기분은 완전 황홀함 그 자체 였습니다.

 

이런 소중한 자원들을 잘 지켜서 후손들에게 물려 주어야 합니다. 우리들만의 것들이 아닙니다. 잠시 빌려쓰는 자원입니다. 반드시 지키고,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알차게 물려 주어야 하는 보물들 입니다.

 

이렇게 멋진 명산이 평창 올림픽 스키장 건설이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자연은 한번 망가지면 다시 회복하기에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올림픽과 지역경제 충분히 이해 합니다. 하지만 소중한 자연 환경의 중요성도 함께 인식하면서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어 최소한의 산림파괴로 건설을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가리왕산의 자연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역 주민들의 생계와 관광객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런 웅장한 자연 경관은 가급적 보존하는 이 길게 보면 더욱 가치가 높은 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가리왕산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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