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은 꿈의 시작이다

82. 대야산 산행 !!

남형윤 2018. 7. 27. 18:19

 

 

- 한국의 100대 명산 중 82위 문경 대야산 산행 입니다.

- 3개기관 선정 100대 명산(산림청, 블랙야크, 한국의 산하) 입니다.

 

- 2017년 7월 22일(토) 충일산악회. 강건필,박철우님과 동행. 농바위마을-밀재-대야산-월영대-용추계곡 코스. 5시간

 

- 오늘 대야산 산행은 충북 괴산의 농바위 마을에서 산행을 시작 합니다. 지난주 많은 비로 인해 등산로가 패이고, 깍여 제대로된 산행길을 찾기가 어려워 시작부터 선두대장인 호위무사께서 길을 잘못 인도해 한시간 가량 알바를 했습니다.

 

아침부터, 기온도 높고 습기도 많아 함께한 산우님들이 짜증을 내고 힘들어 합니다. 다시 뒤로 후퇴해 새로운 등산로를 찾아보지만 갑자기 많은 비로 인해 등산로를 찾기가 쉽지 않은가 봅니다. 다시 두번째 알바를 합니다. 정말 산악회 회원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 입니다. 그래도 산행대장은 미안한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태도가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 산악회는 이런 부분을 개선 해야 합니다.

 

마음속으로 충일 산악회 산악대장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기회가 되면 충일 산악회 회장께 이런 부분을 전해드려 개선점을 찾아야 겠다고 생각 합니다. 오늘 산행은 출발부터 많이 꼬이는 산행입니다. 대야산 산행에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다시 겨우 길을 찾아 힘들게 밀재까지 오르막 구간을 올라 도착 합니다. 회원들 중 절반 정도가 두번의 알바로 인해 많은 체력을 소모 했는지 밀재에서 대야산 정상가는 코스를 포기하고 월영대로 바로 하산을 합니다.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나도 밀재에서 일단 점심을 먹습니다. 배도 고프고 허기가 져서 밥맛이 꿀맛입니다. 오늘 산악회 버스를 함께한 강건필님과 박철우님도 점심을 먹고, 정상을 포기하고, 월영대 방면으로 하산을 결정합니다. 나중에 계곡에서 만나자고 이야기를 하고, 혼자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산행을 하면서 한번도 정상을 포기해 본적이 없었기에 힘든 산행이었지만 대야산 정상도 다녀와야 합니다. 개인적인 루틴 입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도 매우 가파르고 험합니다. 1키로 정도의 거리가 엄청 멀고 힘들게 느껴 집니다. 그래도 대야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월악산과 속리산 줄기들, 그리고 문경 주변의 수많은 명산들을 흐뭇하게 감상해 봅니다. 다만 약간의 아쉬움은 구름이 많아 화창한 날씨이 청량감은 다소 부족해 보이는 조망 입니다.

 

이제 부터는 하산길 입니다. 가파른 구간을 조심스럽게 내려온 후 평탄한 계곡길을 즐겁게 내려 옵니다. 하산길의 용추계곡은 정말 시원 합니다. 특히, 월영대 주변의 계곡물은 신선들이 놀고 갈 정도로 멋지면서 시원하고 차갑습니다. 먼저 하산한 두명의 동료들과 계곡에서 만나 시원하게 여름 산행의 묘미인 알탕을 즐깁니다. 올여름 두번째 알탕입니다.

 

여름 산행의 참맛은 알탕 이라고 많은 산우님들이 이야기 하는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정말 시원하고 좋습니다. 알탕도 맘껏 즐기고, 아픈 다리도 풀면서 계곡물에서 한참을 머물다 이동 합니다. 하산 후 산악회 버스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이 계곡이 용추계곡이라고 합니다. 토요일 오후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한 여름의 무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대야산 용추 계곡에는 산행이 아니라 가족들과 피서를 오고 싶은 멋진 계곡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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