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대 명산은 활력이다/블랙야크 100+ 명산을 인증하다

7. 갑장산 산행

남형윤 2021. 3. 1. 14:27

- 새롭게 정리한 한국의 200대 명산 중 178위 경북 상주의 갑장산 산행 입니다. 처음 입니다.

- 블랙야크 100+ 인증 중 7번째 산행 입니다.

 

-2021년 3월 1잉(월) 삼일절, 혼자. 용흥사-우측 방향-정상(갑장산)-좌측방향 하산-원점회귀. 환종주 코스

 

- 새롭게 산행을 시작한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 정말 열심히 산행과 걷기를 지속 하였습니다. 모든 관심 순위에서 최우선적으로 산행과 걷기를 실천하였습니다. 이제야 몸에서 산행과 걷기를 자연스럽게 받아주는것 같습니다. 새로운 행동을 몸에 체화시키는 과정은 정말 어렵습니다. 서서히 다시 깨어나는 것을 느낍니다.

 

- 오늘은 두달째 되는 날이고, 삼일절이라 더욱 의미가 있는 날 입니다. 3일 연속 산행을 계속하였고, 오늘은 비가 와서 잠시 쉴까도 생각했지만 역시 몸이 먼저 움직여 줍니다. 어제 신탄진 동기들과 오랜만에 술자리를 가진 후 일찍 잠이 들었고, 어제 주차한 차량이 살짝 걱정이 됩니다.

 

- 창밖으로는 비가 내리기 시작 합니다. 다시 일기예보를 검색해보고 고민을 합니다. 오늘은 그나마 경북지역이 비가 늦게 온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먼저 버스를 타고 신탄진으로 이동해 차를 찾고, 간단하게 콩나물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 합니다. 그리고는 바로 상주로 이동합니다. 일기예보 대로 역시 동쪽으로 갈수록 빗방울이 약해집니다.

 

- 괜히 어깨가 으쓱해 지면서 산행 출발지인 상주의 용흥사 주차장에 도착 합니다. 아직까지 비는 내리지 않고 있지만 구름들이 잔뜩 안개를 머금고 있어 언제 비를 쏟아부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날씨 입니다. 그래서 오늘 산행에서 조망에 대한 기대는 접고, 빠르게 산행을 시작합니다. 묵묵하게 길만 보고 오르막 구간을 올라가니 허한 생각들이 지나 갑니다.

 

- 전체적으로 편안한 육산이라 걷기에는 좋습니다. 적당한 오르막이 처음부터 정상 끝까지 이어지는 산행코스라 아주 만족 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산행 코스라 기분좋은 산행을 이어 갑니다. 산우들을 어렵게 두팀 만났습니다. 이분들도 비를 각오하고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 다행히 정상에 도착할 때까지는 비가 오지 않습니다. 정상에서 블랙야크 100+ 인증을 마치고, 바로 왼쪽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 합니다. 하산 도중 산행 시작전에 만났던 일행들을 중간에서 만났고, 이분들에게 인사를 하고, 간식으로 초코파이를 얻어 먹습니다. 마침 간식이 떨어져서 초코파이 맛이 꿀맛 입니다.

 

산행 전 주차장에서 만난 산우님들 덕분에 맛난 간식도 얻어 먹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갑작스럽게 산행을 준비한 탓으로 모든점에서 준비가 부족합니다. 식수와 간식도 전혀 없이 산행을 진행 했었습니다. 철저한 준비가 항상 되어 있어야 함을 느끼게 됩니다. 모든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비가 쏟아집니다.

 

아주 다행 입니다. 오는 도중 맛있는 국밥으로 늦은 점심을 대신 합니다. 오늘 산행은 탁월한 선택 이었습니다. 비를 피해 동쪽으로 이동해 산행을 마쳤고, 등산을 완전하게 마친 이후 비가 쏟아져 더욱 감사할 따름 입니다. 아쉬운 것은 갑장산의 멋진 조망을 전혀 볼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어째튼 4일 연속 열심히 산행을 마무리 했다는 보람을 안고 집으로 돌아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