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8. 상당산(청주) 산행.

 

 

 

 

 

 

- 한국의 500대 명산 중 338위 청주 상당산(성) 산행 입니다.

 

- 2021년 5월 16일(일) 혼자. 상당산성 남문주차장-산성 한바퀴- 정상- 원점회귀 코스 입니다.

 

- 어제 모처럼 고성 처가집을 다녀오고 그 와중에 벽방산과 미륵산을 다녀오고, 진주 누님댁에 들러 그동안의 아쉬움을 달래고 밤 10시 30분에 진주를 출발해 새벽 1시 경에 세종에 도착해 잠을 청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계획했든 산행 일정은 비가와서 취소되었고, 늦은 아점을 먹고 멍때리다 바로 가까운 청주 상당산으로 향합니다.

 

비가 오고 있기에 등산로가 잘 정비된 곳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곳은 예전 비공식적으로 두어번 산성을 구경한 일은 있지만 정식적인 산행을 진행한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비가 오지만 가벼운 트레킹 개념으로 산행을 시작해 봅니다.

 

일요일이라 평소에는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지만 비가와서 몇분들만 간간히 보입니다. 남문에서 좌측으로 한바퀴 돌기로 합니다. 비가 오는 와중에 걷는 기분이 남다릅니다. 우산을 쓰고 천천히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하면서 산성길을 걸어봅니다. 북문을 조금 앞에 두고 트랭글리 울려 이 근처가 정상이라는 직감이 들어 둘러보니 정상석이 보입니다.

 

인증을 하고 여기에 숨겨져 있었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중산행이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시간도 구애받음이 없이 천천히 상당산성을 한바퀴 도는 길이 좋습니다. 동문을 마지막으로 산중마을과 음식점들이 있고, 멋진 저수지가 있습니다. 평소같으면 커피를 한잔하고 망중한을 즐기고 오겠지만 비가 계속 내리른 관계로 패스하고 주차장으로 되돌아 옵니다.

 

빗발이 강해집니다. 조심스럽게 집으로 돌아옵니다. 평소와 다른 우중 산행이 괜찮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같은 날은 조망과 다른 호사는 생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