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100대 명산 중 71위 인제 방태산 산행 입니다.
- 3개 기관 선정 100대 명산(산림청, 블랙야크, 한국의 산하) 입니다. 정상인 주억봉 인증 샷 입니다.
- 2017년 12월 17일(일) 민수 산악회. 방태산 자연휴양림-매봉 갈림길-정상(주억봉)-자연휴양림 원점회귀 코스. 5시간
- 방태산은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하며, 해발 1,444미터의 높은 산으로 대전에서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만 3시간이 넘게 걸리는 먼 거리에 위치한 명산 입니다.
대전에서 출발할 때 혹시 눈이 올까 걱정도 하면서 휴양림에 도착하니 다행히 눈은 오지 않고 지금껏 쌓여있든 눈길을 산행하는 기회만 얻었습니다. 아직은 초 겨울이라 많은 눈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워낙 북쪽인 인제 지방이라 그동안 작게 내린 눈들이 제법 쌓여 우리들을 맞이하고 가볍게 눈산행을 하게 해 줍니다.
기온도 엄청나게 내려간 날 입니다. 워낙 멀기도 하지만 추위가 많많치 않아 산행 시작 전 만반의 중무장을 하고 겨울 산행을 시작 합니다. 매봉 갈림길까지 오르막 구간을 천천히 오르고, 이후 정상인 주억봉까지 가파른 오르막 구간을 힘겹게 올라 봅니다. 겨울 산이라 눈길의 미끄러움과 추운날씨로 산행 시간이 많이 소요 됩니다.
특히, 정상 부근으로 다다를수록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 칼바람과 함께 강추위가 매섭게 몰아 칩니다. 엄청난 추위가 산행꾼들을 주눅들게 합니다. 와우!! 최근년 들어 이렇게 매섭고 추운 날씨는 처음 접해 봅니다. 정상 인증만 빠르게 하고, 바로 하산 합니다. 너무 추워 준비해 간 도시락을 먹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일단 20분 정도를 급하게 하산 후 적당한 곳에서 선채로 가볍게 점심을 해결 합니다. 다행히 바람을 막아 주는 곳이라 강추위는 피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하산하는 순간에도 다른 생각이 전혀 나지 않습니다. 오직 이 추위를 피해 따듯한 기온으로 몸을 녹이고 싶은 생각 뿐 입니다. 강원도의 강추위를 몸소 체험하고, 칼바람의 위용을 절감 합니다. 온늘 산행은 체력적으로도 힘이 많이 들고, 배도 무척 고픈 경험을 합니다. 100대 명산 산행 중 초창기 소백산을 능가하는 강추위로 기억에 아주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방태산 휴양림으로 무사히 귀환을 하고 나서는 왠지 모를 뿌듯함도 함께 느껴 봅니다. 악조건에서도 무사히 방태산을 다녀온 것으로도 묘한 희열이 느껴 집니다. 최고로 어렴고 힘든 산행 이었습니다. 눈길 산행도 원없이 다녀간 산행 이었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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