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은 꿈의 시작이다/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인증하다

38. 무등산 산행(2회)

남형윤 2021. 11. 6. 22:33

 

 

 

 

 

 

 

 

 

 

 

 

 

 

 

 

 

- 한국의 100대 명산 중 35위 광주 무등산 산행 입니다. 무등산은 2번째 입니다.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 중 39번째 산행 입니다.

 

- 2021년 11월 6일(토) 충일 산악회. 원효사-무등산 옛길-늦재-서석대(정상)-입석대-장불재-중봉-토끼등-증심사 코스

 

- 광주 무등산은 두번째 산행입니다. 금강산악회에서 당초 울산 재약산 산행이 예정돼 있었지만, 갑작스런 산행 취소 소식에 급하게 다른 산악회 일정을 탐색하다 충일 산악회 무등산 산행을 신청하고 버스를 타고 광주 원효사 입구까지 이동합니다. 이번주 일기 예보를 주의 깊게 살펴보다가 이번 주말까지는 날씨가 평온하고 다음주 월요일 부터는 입동 후 비가 내리고 난 후 급작스럽게 기온이 내려 간다는 예보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산행 복장도 편안하게 준비 합니다.

 

이번 코스는 원효사에서 옛 무등산 길로 이동하는 편한 코스 입니다. 지금도 산 정상부에 위치한 군부대와 방송국 송신탑 관련자드이 이 길을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현명한 해결책을 마련 했으면 합니다. 이제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었습니다. 거의 정상까지 차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로가 조성 되어 있습니다. 광주 분들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설지 알수 없지만, 외지인이 보기에는 안타까운 생각이 앞서는 것도 사실 입니다. 늦재 전망대에서 처음으로 광주 시내를 살펴보고 잠시 숨을 골라 봅니다.

 

아마도 이곳 지리에 밝은 분들은 이길을 이용해 나름대로 편하게 광주 무등산을 오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중봉 삼거리까지 적당한 오르막으로 쉼없이 이어진 임도를 따라 산행을 한시간 이상 계속 합니다. 이 삼거리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방향을 좌틀해 서석대 정상으로 이동합니다.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해가 2013년 이라고 합니다. 내년이면 10년이 됩니다.

 

이런 잘 정비된 임도를 좀 더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돌려 줄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20분 정도 힘든 오르막을 오르면 정상인 서석대에 도착 합니다. 이곳 무등산은 지질학적으로도 주상절리와 여러가지 연구할 가치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정상부위는 군부대가 위치해 완전한 개방이 되지 않고 있지만 이곳도 언젠가는 개방이 되겠지요. 정상 인증을 하고 주변 경관도 구경하면서 점심도 먹습니다. 준비한 도시락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멋진 광주시내와 주변 산그리메들을 기분좋게 감상 합니다.

 

이윽고 입석대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 합니다. 10여분 하산하면 입석대 바위들과도 조우 합니다. 여기도 풍광이 멋집니다. 다시 하산해 장불재까지 다다릅니다. 잠시 고민하다 증심사 방향으로 하산길을 내려가는 중에 우틀하여 중봉을 올라 보기로 합니다. 10여분 하산 후 우틀하여 중봉으로 올라 갑니다. 중봉에서의 경치 또한 에술 입니다. 잘 올라 왔다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

 

충분하게 경치를 감상하고 휴식도 취한 후 하산을 합니다. 방송국 중계소 부근을 지나 억새밭을 지나 갑니다. 이어진 약간 가파른 경사길을 내려오면서 중간에 조릿대와 가을 단풍들을 마음껏 눈에 담아 봅니다. 토끼등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토끼등에서 증심사까지 트래킹 코스 정도의 난이도라 즐겁게 산행을 마무리 해 봅니다.

 

오늘 산행 중 꽤나 지루하게도 느껴 질 수 있는 긴 거리를 걸어 갑니다. 산행을 하다보면 등산과 하산을 거의 마무리 한 후 하염없이 길어지는 마지막 긴 트레킹 코스를 걷는 구간이 있으면 엄청난 부담을 안겨 줍니다. 오늘 무등산 산행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산 후 국립공원 여권을 인증하고, 주변 아웃도어 매장에서 겨울 바지와 양말을 구입하고 산악회 버스로 이동합니다. 가을의 무등산을 잘 감상하고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