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300대 명산 중 212위 전북 부안의 쇠뿔바위봉 산행 입니다.
- 블랙야크 100+ 인증 산행 중 37번째 산행 입니다.
- 2021년 11월 12일(금) 연차. 청림마을- 새재삼거리- 쇠뿔바위봉 정상-원점회귀 코스
- 아주 오랜 만에 가족휴가를 계획하고, 회사에서 운영하는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 콘도를 예약했습니다. 많은 변화가 있는 2021년이 지나 갑니다. 올해는 새롭게 업무도 바뀌고, 역할도 바뀌면서 많은 변화가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정신 없는 시간을 정리하고 연말 남은 연차휴가를 정리 하던 중 10월 말 1박 2일로 각각 변산과 부산에서 회사 콘도를 신청했고, 예약이 되었다는 연락을 받앗습니다. 이번 가족 휴가가 그 첫번째 변산반도 일정 입니다. 오랜만에 이런 시간을 가져 봅니다.
집에서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출발을 해서 두시간 정도 걸려 변산반도에 도착 합니다. 사전에 검색한 맛집을 찾아 맛있게 점심을 먹고, 내소사 방향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비가 갑자기 쏟아져 내소사 구경은 패스하고 콘도로 돌아 옵니다. 체크인을 한 후 가족들은 콘도에서 휴식을 취하고 혼자 차를 몰고 산행 입구인 청림마을로 향합니다.
하늘은 잔뜩 지푸려 있지만 '비는 제발 오지 말라고' 산신령님께 마음속으로 기도를 하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미리 인터넷에서 쇠뿔 바위봉 산행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고 왔는지라 많이 어색하지는 않습니다. 마을 주민들께 물어 산행 초입 길을 묻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평범한 작은 산의 형태를 띄었지만 500미터를 가볍게 올라 새재삼거리에서 우틀하면서 본격적인 바위 암릉 구간이 펼쳐지지 시작합니다.
해발이 높은 봉우리는 아니었지만 비가 온 후 바위 능선 구간 산행이라 조심해야 합니다. 거친 암릉 구간이 이어지고 가파른 바위 능선들이 위용을 서서히 드러 냅니다. 쇠뿔바위봉은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는 산봉우리 입니다. 아직은 많은 산꾼들에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아마도 블랙야크 100+에 선정된 이후 사람들이 이곳을 찾게 될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거친 암릉 구간이 이어지고 주변 산새들을 돌아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 산은 웅장하기도 하고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오르막과 암릉 구간들이 연속해서 이어지면서 매우 거친 산이란 느낌이 강하게 밀려 옵니다. 좌측편 봉우리 위에 천문대가 보입니다. 저 천문대 위치가 정상적인 봉우리라고 합니다. 지금은 군부대가 주둔해 있는 관계로 쇠뿔바위봉을 대신한다고 합니다.
능선길과 조망이 트이는 구간에서는 제법 멋진 경관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이곳 변산반도는 특이한 지형대와 국립공원에 선정된 아름다운 경관들이 합해지고, 특이한 바위들과 산 봉우리들이 어우러지면서 관광지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1시간 정도의 암릉길과 좁은 바위구간을 올라오니 드디어 쇠뿔바위봉 이정표가 눈앞에 나타 납니다. 이곳이 정상석을 대신해 인증을 하는 표지판 입니다.
기분좋은 인증을 하고 주변의 전망대와 좌측의 약간 높은 봉우리를 올라 주변 경치를 감상합니다. 날씨가 음침하고 곧 비가 쏟아 질 것 같았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아 안심을 합니다. 이런 날에 하는 산행은 왠지 꿀꿀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원래 오늘 일정은 내소사를 거쳐 변산의 관음봉을 산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했지만, 갑작스런 비로 인해 일정이 변경 되었습니다.
이렇게 갑작스런 산행으로 변산의 쇠뿔바위봉을 올라보는 행운을 맞이 했습니다. 이 또한 새로운 인연 이겠지요. 새로운 산행은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처음 산행을 하는 곳이지만 색다른 느낌의 바위 암릉 구간을 올라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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