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대 명산은 활력이다/블랙야크 100+ 명산을 인증하다

39. 도장산 산행

남형윤 2021. 11. 21. 18:04

 

 

 

 

 

 

 

 

 

 

 

- 한국의 300대 명산 중 214위 문경의 도장산 산행 입니다. 처음 입니다.

- 블랙야크 100+ 명산 인증 중 39번째 산행 입니다.

 

- 2021년 11월 21일(일) 혼자. 심원사 주차장-도장산 좌측 방향-도장산-우측방향 하산코스-원점 회귀

 

- 도장산은 문경에 위치하고 있으며, 옛 문헌에 도장산은 청화산과 속리산 사이에 있는 경치좋고 사람살기 좋은 복지가 있다는 명산 입니다. 정감록에는 우리나라 10승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제 토요일은 아침부터 2곳의 산행을 마치고, 저녁에 23대 모임으로 오랜만에 술자리와 반가운 분들을 만나 기분좋은 회포의 시간을 가졌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었습니다. 잠자리가 바뀌어 제대로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회원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 집니다.

 

-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문경의 도장산을 산행하기로 합니다.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심원사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고지가 높은 지역이라 오전 9시가 넘은 이른 시간이지만 쌀쌀한 기운이 느껴 집니다. 주차장에서 강옆을 10여분 이동하고 너들길을 10여분 올라가니 본격적인 도장산 등로가 시작됩니다. 11월은 낙엽들이 많이 떨어지는 시간이라 오르막 길과 등로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스틱을 펴고 조심스럽게 오르막길을 올라갑니다. 짙은 안개가 어제보다 더 심한 것 같습니다.

 

- 최근에는 아침과 낮 기온 차이가 심해 짙은 안개가 심심찮게 일어나고, 미세먼지 까지 극성을 부리면서 대기질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중부 지역의 깊은 산 속인데도 이정도 이니, 시내권과 대도시에서는 상상도 못할 대기질이 예상됩니다. 능선까지 오르막 구간을 올라가는 동안, 조망은 거의 포기하고 호흡을 가다듬어 가면서 조심스럽게 올라갑니다. 중간 지점에서 도장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 중 좌틀해서 2.4키로 이정표가 표시된 험한 코스로 산행을 이어 갑니다. 경사도가 제법 거친 구간 입니다.

 

- 한시간 정도를 올라가니 비로소 능선길로 접어 듭니다. 안개와 미세먼지로 여전히 조망은 알탕 입니다. 좌측으로 콘도같은 건물이 어렴풋이 보이지만, 이마저도 나무들에 가려 뿌엿 합니다. 20여분을 올라가니 드디어 도장산 정상에 다다릅니다. 정상석이 자그만하니 생경합니다. 행동식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물도 마시며 쉬어 갑니다.

 

- 곧이어 부부 한쌍이 정상으로 다가옵니다. 반가운 얼굴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산에서 만나는 산꾼들 입니다. 하산코스는 등산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처음 시작한 심원사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거리가 좀 더 멀지만 등로는 덜 위험한 구간 입니다. 이 방향이 도장산 산행의 일반적인 환종주 코스 입니다. 아침 보다는 날씨가 조금씩 개이면서 마을도 보이고, 멀리 산 그리메들도 감상하면서 쉬엄쉬엄 하산 합니다.

 

- 이윽고 심원사까지 무사하게 내려 옵니다. 하산 도중에 쌓인 낙엽들 때문에 한번 굴렀습니다. 위험한 구간은 아니지만 부상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심원사 경내는 들어가지 않고 좌틀해서 주차장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도명산은 지금까지 산행했든 산들과 조금 다른 느낌의 산행 이었습니다. 약간 외경스럽고 신비한 분위기의 산행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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