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300대 명산 중 208위 괴산의 낙영산 산행 입니다. 처음 입니다.
- 블랙야크 100+ 인증 산행 중 38번째 산행 입니다.
- 2021년 11월 20일(토) 혼자. 도명산 산행-낙영산 삼거리-낙영산 정상-도명산-학소대-충북 자연휴양림 코스.
- 아침에 도명산 산행을 시작하고, 도명산 정상을 거쳐 낙영산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 갑니다. 이 지점 부터는 연계 산행을 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는 구간으로 생각됩니다. 더불어, 낙엽이 쌓이기 시작한 계절이라 상수리 나무잎들이 심하게 쌓여 등로를 찾는데 애를 먹습니다. 도명산 정상에서 인증을 하고 곧이어 낙영산 방항으로 이동하는데 속리산 국립공원 지역이란 등산로 표지판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 구간은 산꾼들도 많이 애용하지 않는 등로이고, 등로를 표시하는 표지판도 거의 없어 아쉬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표지판 대신 등처럼 생긴 작은 노랑색 원통형의 표식들을 나무에 메달아서 등로를 대신해서 산꾼들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없는것 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 명색이 속리산 국립공원에 포함된 산행지 이기에 국립공원 관계자들의 분발을 촉구 합니다. 계속해서 공림사 방향으로 산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시간도 이르고, 등로도 어색하여 분위기가 약간 을시년 스러운 산행길 입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고, 산행하는 사람들도 없이, 혼자 깊은 산을 걸어가는 모습에 묘한 기분까지 더해져 이런 느낌을 받는가 봅니다.
오히려, 몸에 긴장감이 조성되면서 혹시 모를 등로 이탈을 걱정하면서, 오늘은 등로를 헤매지 않고 무사하고 안전 산행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머리속을 강타 합니다. 능선길을 따라 이동하는 구간이라 등로를 잃어 알바를 한다는 걱정보다는 표식을 확인하면서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을 걱정합니다.
- 전체적인 등로가 힘에 부닥치는 어려운 구간은 거의 없지만, 등로를 제대로 찾으면서 정확한 방향으로 산행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때 까지도 안개가 짙어 조망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공림사 삼거리에서 소백산 국립공원 직원들을 만났습니다. 낙영산 정상까지는 산행을 할 수 있지만 가령산 방향으로는 진출이 제한 되었어니, 정상에서 온길로 다시 되돌아 갈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를 해 줍니다.
20여분을 더 이동해 드디어 낙영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국공직원들이 정상 인증 사진을 찍어 줍니다. 괜히 고맙고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처음 도명산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 할때는 낙영산 정상까지 와서는 당초의 계획과 달리 가무낙도 종주 산행을 반대 방향으로 진행해서 가령산 방향으로 최종 종주하는 산행을 머리속에 그리면서 왔었습니다. 근데 국공 분들을 공림사 삼거리에서 만난 후 이 머리속 계획을 포기 합니다. 정상에서 인사를 하고 다시 되돌아 왔던길로 하산을 합니다.
- 처음 와보는 가무낙도 산행 계획이 당초 계획과 달리, 산불강조 기간 중이라 종주산행의 반대방향으로 진행하면서 도명산과 낙영산까지만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산행을 계기로 가무낙도 산행 지도를 머리속에 그리게 되었고, 이 산들이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화양구곡의 멋진 계곡길을 걷는 행운도 맛보면서, 괴산과 속리산 구역의 광대함을 느끼게 되엇습니다.
원점으로 회귀하는 동안내내 산행의 기쁨과 신선한 공기, 11월의 시원하면서도 겨울을 준비하는 속리산의 자연들을 느끼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하루 였습니다. 하산하는 길에서 제법 많은 사람들이 도명산으로 향하는 것을 보면서 도명산과 낙영산 산행을 기분좋게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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