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小史와 歷史를 정리해 보다

11. 1978년 小史(초등 4학년)

남형윤 2021. 11. 19. 13:09

 

1. 1978년은 내가 11살이 되는 해이고, 문선 국민학교 4학년이다. 이때 부터는 국민학교 고학년 과정이 시작되고, 4학년 2반으로 기억한다.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소위 쩔짤이라는 동전 내기 작은 노름을 했던 기억이 생생하고 방과 후 선생님께 들켜 혼이 난 기억도 있다. 주로 방과 후 학교 동네 불알 친구들과 연식 정구공으로 주먹 야구를 하며 놀았었고, 학교 친구들과는 축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 이즈음, 나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친구들과 노는 시간 이외에는 주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으며, 이때쯤 부터는 일찍 철이 들었는지, 장사를 하고 늦게 오시는 어머니를 도와 준다는 생각으로 집안 청소와 설겆이 등을 하면서 조금씩 어머니를 도와주기 시작 했습니다.

 

- 또한, 장면은 당시 어떤 연유로 시작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몰입을 하는 취미가 있었는데 우표수집을 열정을 쏟았습니다. 당시 최소한 1년 이상의 시간과 노력과 돈을 들였습니다. 우체국에서 새로운 우표가 발매되면 새벽부터 우체국에 줄어 서서 기다리면서 소위 씨리즈 한판을 구입하기 위해 정성을 들였고, 용돈을 알뜰하게 모으거나 어머니 지갑을 가끔씩 삥땅을 치면서 생긴 돈으로 시내에 있는 우표 수집상 가게를 통해 진귀한 우표와 희귀한 우표를 구입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시간이 나면 친구들에게 수집한 우표를 자랑하였고, 책가방에 아주 귀하게 보관 하면서 이때를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이런, 소중하고 행복한 첫 기억을 어느날 방과후 가방에 든 우표수집책 전부를 잃어 버렸습니다. (아직도 기억은 누군가가 훔쳐갔다는 생각이 더욱 크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이때의 절망감과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의 기억으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뭔가에 빠져 열과 성을 다했던 첫 번째 행복한 시간 이었습니다. 그 후, 며칠동안 잃어버린 우표책을 찾느라 정신이 없었고, 결국은 찾지못해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입었고, 큰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이후에 뭔가를 모으고 수집하는 일에 열정을 쏟기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2. 7월에 통일주체 국민회의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나라 9대 대통령으로 선출 되었다. 그러나, 12월 총선에서 공화당이 신민당에 참패해 박정희 정부가 국민들에게 입지를 서서히 잃어가는 시간이 시작 되었다.

 

3. 아프카니스탄에서는 민주주의가 구데타 세력에 의해 무너지고, 공산당과 무자헤딘의 내전이 시작되었다. 미국에서는 박동선이 하원에 출석해 코리아게이트 사건을 증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