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 그리고 트레킹을 통한 여유!

부산 해운대/친구와 여행하다

남형윤 2021. 11. 27. 21:17

 

 

 

 

 

 

 

 

 

 

 

 

 

- 오랜만에 연차 휴가를 얻어 1박 2일간 부산 여행을 왔습니다. 형식은 부산 여행이었지만 사실은 부산 지역에 있는 블랙야크 100대 명산과 100대 명산+ 산행이 주 목적 입니다. 한달전 올해 남은 연차휴가를 이용해 회사의 콘도를 예약하고, 일찌감치 계획을 세웠습니다.

 

2주전 집사람과 아이들까지 함께 변산 여행을 먼저 다녀 왔습니다. 이번주는 부산 해운대 파크하야트 부산 호텔에서 숙박을하고 당초에는 부부 여행을 계획 했지만 마눌님께 양해를 구하고 회사 동료와 산행을 하기로하고 혼자 부산으로 내려 왔습니다. 혼자만의 낮시간을 좋아하는 산행을 하고 저녁에는 친구와 만나 소주한잔 하고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 입니다. 집사람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가끔은 이런 시간도 필요하다는 걸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어째튼 집사람의 통큰 양보를 통해 소확행의 부산 여행을 시작합니다.

 

새벽 6시 10분 BRT버스로 집애서 대전역으로 이동합니다. 대전역에서 부산역까지 KTX열차를 이용합니다. 부산역에 9시 15분에 도착합니다. 간단하게 아침을 부산역에서 돼지국밥으로 해결합니다. 한식반상이고 특이하게 로봇 몽실이가 써빙을 합니다. 서빙로봇을 직접 보는 것이 처음이라 굉장히 신기하고 새롭고 재미있습니다. 첫번째 현지식사가 맛있고, 특이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식사 후 지하철로 온천장역까지 이동하고, 다시 버스로 환승해서 금정산 동문으로 향합니다. 기차와 버스, 지하철 이동시간 역시 기분좋은 여행의 일부분이라 생각하면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버스에서 내려 첫번째 산행지인 금정산 산행과 낙동정맥 인증을 기분좋게 마무리 합니다. 다시 버스와 지하철로 이동한 후, 신해운대역에서 내려 장산 산행도 깔끔하게 마무리 합니다. 제법 힘든 산행이었지만 이 역시 장산 정상에서 보는 멋진 부산 해운대 조망으로 상쇄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부산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지금부터가 시작 입니다. 강건필 님과 연락을 하고, 숙소인 해운대 파크하야트 부산으로 택시로 이동해서 체크인을 하고, 간단하게 호텔에서 샤워를 마칩니다. 그리고는 강건필 님과 입구에서 만나 해운대 근처의 일식 사시미 집으로 저녁을 먹기 위해 이동합니다. 소주와 맛있는 회를 허겁지겁 먹습니다.

 

배가 고파 더욱 맛있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도 맛난 음식점 입니다. 산행한 이후의 허기가 몰려와 눈치없이 음식들을 양껏 입으로 밀어 넣습니다. 허기가 가장 맛있는 반찬 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갑고 친한 친구라 술도 많이 마시고 기분좋게 취했습니다. 호텔로 이동해 잠이 들었고, 새벽에 눈을 뜨니 숙소입니다. 나는 침대에서, 강건필 님은 쇼파에서 자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일을 기억해 보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냥 기분좋게 술 마시고, 행복하게 취해 호텔로 돌와와서 깊게 잠이든 모양입니다.

 

아침에 호텔에서 일어나 간단하게 샤워하고, 체크아웃 합니다. 이 호텔이 부산 해운대에서도 조망이 끝내주는 호텔입니다. 호캉스를 즐기지 못하고 술에 취해 잠이 들어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호텔에서 나옵니다. 부산시청 인근의 보글보글 대구탕 집으로 향합니다. 이 집은 몇번 와 본적이 있는 부산에서도 대구탕을 직접 끊여먹는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정말 맛있게 아침을 먹고, 미타암으로 이동해 천성산 2봉의 산행도 마무리 합니다.

 

미타암의 조망이 멋집니다. 다음으로는 부산 동아대 승학캠퍼스로 이동해 창업관에서 승학산 산행을 합니다. 가장 최단거리로 산행을 하고, 낙동강 하구둑 주변의 조망을 감상 합니다. 이곳 승학산도 뷰가 아주 좋습니다. 이번 부산 여행은 산행으로 시작해 산행으로 마무리 합니다. 부산역으로 이동해 늦은 시간에 맛있는 밀면으로 점심을 해결 합니다. 원조부산 밀면 맛집 입니다. 맛이 죽여 줍니다. 부전시장에서 부산 특산물 어묵을 강건필 님이 선물해 줍니다. 기분좋은 1박2일의 부산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옵니다. 즐겁고 행복한 부산 여행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