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2월 11일(토) 응봉산 산행을 겸해 덕구온천에서 힐링을 즐기다.
- 토요일 어렵게 진행된 울진 응봉산 산행을 기분좋게 마치고, 덕구온천으로 향합니다. 이곳 덕구온천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존재하는 수많은 온천 중 가장 물이 좋고, 원탕 그대로 보존되고, 끓이지 않고 원수 그대로를 사용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표 온천입니다. 응봉산 자락에서 온천 원수가 발견되었고, 이를 파이프를 이용해 이동시켜 온천 원탕과 지역의 숙박업소에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겨울철 온천욕을 정말 좋아하지만, 2010년. 2011년 2년간 코로나 19로 인해 동네 목욕탕도 제대로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감히, 온천욕을 한다는 것은 거의 상상을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울진 응봉산 산행을 기회로 이곳 덕구온천에서 과감하게 온천욕을 시도해 보고자 마음을 먹고, 조심스럽게 온천탕을 찾았습니다.
불편하고 찝찝한 마음은 잠시 내려놓고, 이왕 마음먹은 김에 온천욕을 기분좋게 즐기고자 다짐해 봅니다. 역시 온천욕은 좋습니다. 처음 입욕시 마스크도 착용하고, 불안한 마음도 잠시 있었지만, 잠시 후 부터는 기분좋게 온천욕을 온전하게 즐기면서 걱정을 내려 놓았습니다.
이곳 울진의 덕구 온천은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약천 온천 입니다.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오랜만에 온천 욕탕에 입탕하는 호사를 즐겼습니다. 와우, 정말 기분이 날아 갈 것 같습니다. 특히, 힘든 등산을 한 후의 온천욕의 행복감은 감히 상상 불가 입니다. 당연히, 등산 후에는 냉탕에서 몸을 식혀야 한다는 철칙을 알고 있기에 먼저 냉탕에서 몸을 충분히 식힌 후에 온천탕에 들어 갑니다.
4번정도 온천탕과 냉탕을 번갈아 입탕하면서 혼자만의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정말 행복합니다. 특히, 야외 노천탕에서 숲을 보면서 즐기는 야외 온천은 정말 최고의 즐거움 입니다. 야외 온천탕에서 더운 몸을 시키는 호사를 3번정도 반복하니, 그 순간은 세상 그 누구도 부러운 사람이 없었습니다. 혼자만의 가장 행복한 시간을 마음껏 누려 봅니다. 이런 행복한 기분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 수 있겠지요. 정말 몸이 날아 갈 듯 가볍습니다. 일상의 행복, 소확행의 기분을 제대로 만끽해 보는 시간 입니다.
산악회 버스와의 약속된 시간에 맞추어 온천욕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 땀을 식힙니다. 온천탕 입구에 작은 간식코너가 있습니다. 여기서 오뎅을 맛있게 먹습니다. 이 또한 기분 최고 입니다. 어묵이 이렇게 맛있을 수도 있습니다. 먹방 유투버 처럼 흡입합니다. 먹는 행복도 즐기는 행복 못지 않습니다. 오늘 응봉산 산행 일정은 완전 힐링 제대로 하는 날 입니다. 온천욕을 거의 2년만에 즐겨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완전 행복한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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