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小史와 歷史를 정리해 보다

15. 1982년 小史(중등 2학년)

남형윤 2021. 12. 3. 16:59

 

1. 1982년은 내가 삼천포 중학교 2학년이다. 경남 삼천포시 동금동 241번지로 주소가 변경 되었다(집 수리후 주소가 바뀌었다). 이해부터 중.고등학교 교복 자율화가 시작되었다. 난 형님의 오래되고 낡고 물빠진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동안 창피하고 의기소침한 성격이어서 이 교복 자율화가 너무 너무 좋았다. 사춘기가 시작될 무렵의 나이였기에 이 시간들이 참으로 피하고 숨고싶은 시절 이었다. 교복값이 제법 비쌋지만 막내 아들에게 새 교복을 사주지 못할 정도로 집안 사정은 어려웠었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 3월 27일 한국 프로야구가 개막 되었다. 첫 개막 경기인 삼성라이온즈와 MBC청룡의 경기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이종도 선수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온 국민이 야구에 열광하기 시작하였고, 나도 MBC청룡의 광팬이 되었다. 주말이면 TV를 보거나 주중에는 라이도 중계를 들어면서 그냥 프로아구를 광적으로 좋아했고 이를 계기로 지금도 프로야구를 즐겨 본다.

 

- 당시, 집에는 세째형이 어렵게 번 돈으로 비싼 오디오 세트(당시에는. 전축)를 마련했다. 이때 송골매 1집앨범(전축판. 레코드)을 자주 들었고, 무조건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그냥 그랬다. 이런 와중에 봄 소풍을 가서 반대항 노래자랑 경연대회에서 우리반 대표로 송골매 노래를 불러서 상을 받았고, 이때 부터 내가 노래를 제법 하는 사람인 줄 처음 알았다. 내 생애 첫 자신감 뿜뿜하는 시간 이었다.

 

- 어느 주말, 세째형이 나를 불러 함께 시내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생애 처음으로 돼지갈비를 사 주었다. 처음으로 먹는 식당 돼지갈비의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정말 맛있게 먹은 첫 외식 고기 식당 식사 였다.

 

2. 이 해는 미국과의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대대적인 기념식을 거행하였다. 아마도 전두환 정권은 미국과의 관계개선과 안정적인 사회질서와 정의사회구현을 내세우며 이미지 개선을 노렸다. 더우기 집권초기부터 악행과 비정상적인 정권탈환의 이미지 개선과 우민화 정책을 위해 3S정책(섹스, 스포츠,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시작했다. 프로야구, 축구, 씨름을 출범 시켰고, 영화의 애로영화를 장려 하였으며, 야간 통금을 폐지 하였다.

 

3. 우범곤 사건이 터졌다. 경남 의령의 순경이 5개 마을을 돌며 총기를 난사해 60명 사망, 35명 부상으로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철희, 장영자 부부의 금융사기 사건으로 권력형 비리 스캔들로 온 나라가 들썩 였다. 500원 짜리 동전이 발행 되었다.

 

4.미국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가 발매되어 문화, 정치, 사회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왔다. 인종주의가 붕괴되는 게기가 되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앨범 판매를 기록하고 듣는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변화를 시도하였고, 세계적인 팝스타로 자리 매김 한다. 유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제재 완화의 해로 지정하였고, 아르헨티나가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를 침공하여 전쟁이 발발한다. 스페인 월드컵이 개최 되었다.

 

5. 일본 문부성에서 역사 교과서 왜곡이 보도되고, 한일 경제협력제도가 발표되어 국민들이 분노하고,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