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대 명산은 멋지다

295. 적대봉(고흥/거금도) 산행.

남형윤 2021. 12. 5. 23:10

 

 

 

 

 

 

 

 

 

 

- 한국의 300대 명산 중 295위 전남 고흥군 거금도 적대봉 산행입니다. 블랙야크 섬&산 6번째 산행입니다.

- 2021년 12월 5일(일) 금강산악회. 신평마을-적대봉-마당목재-돌탑봉-서촌마을. 9키로 코스 입니다.

 

- 이번주 산행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어제 토요일 산행도 전남 추월산 등 1일 3산을 진행할 계획이 변경되어 급하게 포항 내연산을 다녀왔고, 일요일 산행도 급하게 변경되어 어렵게 블랙야크 섬&산 인증과 300대 명산 중 295위인 거금도 적대봉을 찾았습니다. 기록을 정리하면서 적대봉이 300대 명산에 드는 줄 비로소 알았습니다. 의아해 하면서도 아직까지 완전하게 300대 명산에 대한 숙지와 정리가 완벽하게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째튼 일요일 아침 또 집을 나섭니다. 연속되는 주말 산행과 계속되는 강행군에 피곤함이 많이 쌓인것 같습니다. 고흥 거금도까지 거의 4시간을 달려 산악회 버스가 신평마을에 도착합니다. 버스가 이동하는 내내 졸았습니다. 하차를 하고 오늘 산행 일행중 13명이 적대봉 산행을 시작합니다. 마을에서 20여분동안 마을길을 통해 산길 입구까지 이동합니다. 입구에서는 작은 사방댐 공사중 입니다.

 

등로를 알리는 표지판이 보이고 산행이 시작됩니다. 오르막길을 30여분 올라가니 비로소 첫 조망이 트입니다. 얕으막한 산 능선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바다가 펼쳐지지 시작합니다. 섬 산행의 묘미는 이런 바닷가 풍경을 감상하면서 산행을 할 수 있다는 점 있습니다. 어김없이 남해 바다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감상하며 산 능선을 걷기 시작합니다. 거금대교가 멀리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 산행길 초입은 낙엽들로 인해 길이 제법 미끄럽기도 합니다. 겨울이 시작되는 계절이지만 기온은 초봄의 날씨라 산행하기는 매우 좋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쪽 코스로 등샨객들이 자주 찾지 않는것 같습니다. 산행 흔적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능선길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할때는 등로가 나름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이정표가 고흥군 적대봉 몇 키로로 잘 세워져 있습니다. 일사분란하게 오직 적대봉 몇키로로 통일되어 있어 군청 공무원들의 일관된 모습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적대봉 정상까지 이어지는 시간이 가까와 질수록 조망들은 더욱 멋집니다. 좌우로 펼쳐지는 바닷가 조망이 정말 멋집니다. 이런 묘미로 인해 산행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거금도를 한바퀴를 둘러보는 산 능선들이 아기자기 합니다. 드디어 봉수대가 있는 적대봉 정상에 도착 합니다. 생각보다 산행 코스는 좋은 것 같습니다. 적당한 오르막과 능선길 그리고 조망이 섬산행의 묘미를 배가 시켜 줍니다. 정상에서  한숨을 돌리고 간단하게 요기도 합니다. 주변 조망들을 감상하면서 바다를 보는 기분이 색다릅니다.

 

몇번의 섬 산행 기회가 있었지만 오늘 거금도 적대봉 산행이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하산길은 마당목재를 거쳐 돌탑봉을 지나 서촌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능선 산행이 신기하기도 하고, 당초 예상보다 꽤나 긴 거리의 능선 이동 구간 입니다. 돌탑봉에서 이제는 하산길이 이어지겠지 하고 여유롭게 산행 코스를 머리속에 그렸지만, 현실은 다시 3키로 이상의 능선길을 계속 전진 하는 코스 입니다. 변화 무쌍 합니다.

 

오늘 산행 구간은 거금도를 빙둘러 섬 한바퀴를 도는 산행 코스 입니다. 신기한 등로 입니다. 이런 점들이 앞서간 선탑자들의 산행기에서 이야기 되는 생각보다 긴 거리의 산행이 된다는 말인가 봅니다. 이런 산행코스는 거의 구경하기 힘든 특병한 경우 입니다. 멋지고 재미있는 산행 구간입니다. 긴 하산길과 능선 이동을 마치고 드디어 서촌마을에 도착합니다. 하산길이 이렇게 다이나믹 한 것도 오랜만 입니다. 기분좋은 산행 이었습니다. 하산 후 버스에서 시간을 보내다 인근의 동네을 구경합니다. 펜션단지와 작은 모래사장을 구경했는데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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