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대 명산은 활력이다/블랙야크 100+ 명산을 인증하다

43. 아미산(군위) 산행

남형윤 2021. 12. 18. 20:39

 

 

 

 

 

 

 

 

- 한국의 300대 명산 중 205위 경북 군위의 아미산 산행 입니다. 처음 입니다.

- 블랙야크 100+ 산행 중 43번째 산행 입니다.

 

- 2021년 12월 18일(토) 혼자. 아미산 공용주차장-무시봉-아미산 정상-원점회귀

 

- 갑작스런 한파와 폭설 소식에 급하게 일정을 변경해 자차를 몰고 경북 지역으로 산행을 계획하고 아침 일찍 집에서 출발하여 첫번째 칠곡의 유학산을 다녀옵니다. 이어서 두번째 하늘정원 코스로 팔공산을 다녀 옵니다. 급한 허기를 차에서 달래고 잠시 고민을 하다 세번째 산행지를 검색해 봅니다. 몇군데를 검색하다 그나마 거리와 시간을 감안하여 50분이 걸리는 아미산을 다녀 오기로 결정하고 차를 몰고 아미산 휴양림 주차장으로 차를 이동합니다.

 

오늘의 세번째 산행지로 아미산을 찾습니다. 이곳 아마산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오는 곳입니다. 군위군 자체가 익숙치 않고, 기억에 남는 특징들이 거의 없는 작은 시골 지역이라 매우 생소합니다. 다행히 아미산 산행을 기회로 경북 군위군을 다시한번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된것 같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아미산 전경은 멋진 바위 봉우리들로 이루어져 매우 인상적 입니다. 주차장에서 다리를 건너 바로 바위산을 올라가는 코스로 산행을 진행합니다. 인근에 설치된 산행 지도를 살펴보면 정상까지 왕복 8키로 정도의 거리입니다. 봉우리를 두개정도 넘어면 될 것 같습니다. 두시경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앞서 두개의 산행을 소화했기에 다소 무리가 있겠지만, 여기까지 찾아온 귀한 걸음을 생각하여 빠르게 무사하게 아미산을 다녀와야 합니다.

 

다리를 지나 바위산을 바로 치고 올라 갑니다. 10분정도 올라 바로 멋진 바위산 정상에서 주변의 강과 마을들을 살펴 봅니다. 작지만 아담한 풍경입니다. 이런 바위 능선을 40분정도 이동해야 첫번째 봉우리가 나타납니다. 암릉 구간이지만 매우 거칠지는 않습니다. 아담한 암릉산행이 적당하게 스릴이 있습니다. 정겨운 시골마을들이 멀리 보입니다. 응달 부근에 있는 마을들은 겨울에 매우 춥고 황량하리라는 생각이 스쳐 갑니다.

 

암릉 구간이 끝나면 이어지는 코스는 능선길로 이어지는 육산 산행입니다.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육산 능선을 진행 합니다. 고도가 높지는 않지만 세번째 산행이라 몸이 힘들다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자꾸 피어 오릅니다. 낙엽들도 많이 쌓여 등로를 찾기가 어려운 구간도 틈틈히 나타납니다. 30분을 더 이동해야 두번째 봉우리인 무시봉에 다다릅니다.

 

이때쯤이면, 산행이 매우 지루하고 힘들게 느껴지면서 빨리 산행을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가득 합니다. 그렇습니다.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고 힘든 시간 입니다. 아무 생각도 없습니다. 잠시 쉬면서 몸과 맘을 추스리고, 물도 보충하고 간식도 먹으면서 힘을 내 봅니다. 기운을 차리고 힘을 내서 30분을  더 이동하니 아미산 정상석이 나타납니다.

 

완전 기분이 좋습니다. 정상 조망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정상에 왔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인증을 하고 빠르게 원점으로 회귀 합니다. 산행시간은 두시간 원점 회귀 시간은 한시간이 걸립니다. 오늘은 1일 3산을 무사히 마쳤다는 점과 일정을 변경해 추운 날씨를 이겨내고 무탈하게 산행을 마무리 했다는 점에서 스스로에게 매우 대견함을 느껴 봅니다. 졸리는 눈을 부여잡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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