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은 꿈의 시작이다/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인증하다

52. 오서산 산행(2회)

남형윤 2022. 1. 1. 16:43

 

 

 

 

 

 

 

 

 

 

 

 

 

 

- 한국의 100대 명산 중 85위 충남 보령 오서산 산행 입니다. 2번째 산행 입니다.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  중 53번째 산행 입니다.

 

- 2022년 1월 1일(토). 혼자. 오서산 자연휴양림-월정사-정상-오서산 자연휴양림. 원점회귀

 

- 2022년 임인년 검은 호랑이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첫날 첫 산행으로 가까운 보령의 오서산으로 결정합니다. 새해 첫날 일출 산행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복잡한 곳을 피해 혼자 산행하기로 결정하고, 8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합니다. 이동 시간은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오서산의 첫 산행은 가을 억새밭 산행으로 다녀왔었고, 오늘 두번째 산행은 겨울 눈산행을 통해  2022년을 힘차게 시작해 봅니다.(오서산과 성주산 사이에 천년동안 번창할 마을이 있다는 도선국사의 전설이 내려오는 지역이 있습니다.)

 

지난주에 폭설이 서해안 쪽으로 내려 혹시나하는 기대를 했지만, 역시 오서산에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습니다. 산행코스는 지난 첫번째 코스와 같은 코스입니다. 휴양림 주자장까지 약간의 오르막 구간이라 조심스럽게 차를 몰아 갑니다. 주차를 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500미터 지점까지는 평범한 구간이고, 이후 1.5키로 구간은 오르막 구간 입니다. 월정사까지 약 30분정도 시간이 소요되면서 적당한 오르막 구간을 지나 갑니다. 월정사는 아주 작은 절이고, 바로 옆에는 간단하게 점심도 먹을 수 있는 간이 휴게소도 운영을 하나 봅니다. 산행을 마친 한팀이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월정사 구간을 지나면 본격적인 거친 오르막 구간이 시작 됩니다. 대부분 구간에 눈이 많이 쌓여 있지만, 양달 지역만 간간히 눈이 녹은 흔적들이 보입니다.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은 관계로 스틱을 이용해서 조심조심 올라 갑니다. 눈길을 등산 할 때는 차라리 오르막 구간이 덜 위험 합니다. 내리막 구간은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능선을 거의 올라오니 조망이 멋지게 트입니다. 좌측으로 작은 동네들이  하얗게 눈을 머금고 있습니다. 2022년 새해 첫날의 첫 산행이라 기분이 아주 상쾌 합니다. 바람도 시원하게 느껴지면서 추위도 많이 옅어졌습니다. 하늘은 아주 맑고 깨끗 합니다.

 

- 이곳에서 좌우로 멋진 조망들을 감상합니다. 멀리 서해바다와 보령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저수지와 보령시내도 훤하게 보이고, 아기자기한 소도시의 낭만적인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눈 쌓인 도시의 모습에 정겨움이 가득 합니다. 능선길을 따라 300미터 이동하면 정상석에 도착 합니다.

 

두번째 산행이지만 가을 모습과 겨울 모습이 너무나 달라, 4계절 산행을 모두 해봐야 제대로 산의 참맛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능선길을 통해 주변 정경들을 살펴보면 이곳 오서산이 서해안 지역에서는 꽤나 높은 산임을 알게 됩니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오서산 보다 높은 산 봉우리들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나지막하게 아기자기한 서해안의 산그리메들이 올망졸망 보기 좋습니다.

 

- 2022년 임인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새해 첫날 첫 산행을 오서산으로 와서 너무 행복 합니다. 새해 첫날 많은 인파들이 모이는 산도 아니어서 나름대로 한가하고 의미있는 첫 산행을 마음껏 즐기며 여유롭게 서해의 조망들을 감상 합니다. 하산길은 원점으로 내려오는 코스 입니다. 조심스럽게 눈길을 하산 합니다. 새해 첫날 무사히 오서산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행복한 산행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