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은 꿈의 시작이다/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인증하다

50. 방장산 산행(2회)

남형윤 2021. 12. 12. 17:26

 

 

 

 

 

 

 

 

 

 

 

 

 

 

 

 

 

- 한국의 200대 명산 중 107위 전북 고창 및 전남 장성 방장산 산행 입니다. 2번째 산행 입니다.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 중 51번째 산행 입니다.

 

- 2021년 12월 12일(일) 금강산악회. 장성갈재-쓰리봉-봉수대-방장산-벽오봉-방장사-양고살재 코스

 

- 오늘 방장산 산행을 위해 금강산악회 버스를 타고 장성 갈재로 이동합니다. 오늘은 이동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요즘 거의 두달동안 매주 토.일 또는 금.토.일 산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두세달 동안 완전히 산에 빠져서 거의 미친듯이 산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주말에 행복한 산행을 하고 주중에 컨디션 조절을 하는 것으로 상황이 바뀐 것 같아 절로 웃음이 납니다. 집사람과 아이들이 "아빠는 너무 한곳에 꽃히면 미친듯이 빠져든다"고 퉁을 줍니다. 그냥 웃고 맙니다.

 

오늘 두번째 방장산 산행은 지난 첫번째 산행과 반대 코스로 진행합니다. 갈재에서 바로 오르막 구간이 시작됩니다. 거의 2키로를 빡쎈 오르막 구간으로 힘들게 올라 갑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12월 중순이지만 아직까지 큰 추위와 눈쌓인 곳이 없어 산행하기는 큰 무리가 없다는 점 입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언제나 산행을 하면서 하는 일이지만 "산신령님께 오늘도 산행 중 무사히. 감사하게.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마음으로 기도를 올립니다.

 

힘든 2키로의 오르막 구간을 무사히 통과하면 첫번째 봉우리인 쓰리봉에 도착 합니다. 잠시 한숨을 돌리고, 큰 숨을 몰아쉬면서 인증도 하고 주변 조망도 살펴 봅니다. 흐린 날씨지만 그래도 조금 먼 거리에서 저수지와 산그리메가 올망졸망 보기좋게 어울려져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능선을 타고 이동하면서 좌우의 고창과 정읍 그리고 전남 장성의 시골 동네와 마을들을 둘러 봅니다. 작은 산봉우리들을 연속해서 넘고 또 넘어 갑니다. 

 

꽤나 다이나믹한 산행 코스 입니다.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면서 연속해서 트랭글이 울리고, 뱃지 획득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서대봉, 연자봉을 오르고 나서 드디어 방장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정상에서는 오히려 조망이 흐려 별로 볼것이 없습니다. 휴식을 취하며 블랙야크 인증을 하고 물과 간식도 챙겨먹습니다. 잠시 휴식 시간을 만끽하고 다시 이동을 시작합니다. 이어지는 산행에서도 작은 봉우리들을 다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트랭글 뱃지들을 획득했다고 신호가 울리기 시작 합니다. 오늘 완전 트랭글 뱃지 풍년 입니다. 큰솔봉, 억새봉, 벽오봉, 갈미봉까지 뱃지가 계속 생성 됩니다. 

 

오후 시간으로 넘어 갈수록 서서히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고, 바람도 차가와 지기 시작합니다. 일기예보 처럼 날씨가 점점 추워지기 시작합니다. 어쩔수 없이 속도를 내서 양고살재 방향으로 하산을 서두릅니다. 자그마한 사찰인 방장사를 지나고 급격한 내리막 길로 들어 섭니다. 양고살재까지 하락길이 험합니다. 드디어 양고살재에 도착하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산악회 버스에서 맛있는 찌개를 먹고 피로를 풀어 봅니다. 오늘 산행은 이른 시간에 모든 회원들이 도착 합니다. 5시가 못되어 집이 도착 합니다. 기분좋은 이틀간의 산행을 마치고 이번주도 행복하게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