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500대 명산 중 317위 보령의 성주산 장군봉 산행 입니다.
- 2022년 1월 1일(토) 혼자. 심연동-임도길 우측방향-정상(장군봉)-좌측방향 하산 심연동. 원점 회귀
- 새해 첫날 첫 산행을 보령의 오서산 산행으로 시작 하였고, 하산 이후 예전 부터 꼭 한번 와야 겠다는 생각만 하고 실천을 하지 못한, 같은 지역에 있는 성주산에 올라보기로 합니다. 대충 감각을 믿고 네비를 성주산 휴양림으로 정해 이동했지만, 이곳은 성주산 정상 방향으로 산행하는 코스와는 상반된 지역 입니다. 성주산 휴양림은 그야말로 휴양림의 기능만 담당하는 시설로 생각 됩니다. 가족들이 함께 숙박하면서 힐링하는 장소 입니다.
다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심연동 방향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 코스를 확인하고, 차를 몰아 심연동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이동하는 동안에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갈비탕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보령 성주산 산행을 위한 과정에 다소간의 착오들이 있었고, 이런 착오가 성주산 산행을 기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만세보령과 도선국사 이야기가 성주산에 얽혀 있습니다.
- 어렵게 심연동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등산 초입의 산행구간이 시멘트 포장길로 8부능선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산행길 초입 구간이 천안 흑성산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확 전해 집니다. 아마 예전에 이곳이 석탄을 많이 생산하는 곳이었고, 그런 이유로 이렇게 포장길이 거의 산 정상까지 놓여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여하튼 산행의 등로 시작이 시멘트 포장길로 되어 있어, 일반 산행길과 매우 다른 느낌이 먼저 듭니다. 오르막 경사도는 거의 30-40도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이런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1.5키로를 꾸준하게 올라 갑니다. 한편으론 편하기도 하지만 이런 길은 반갑지 않습니다. 엊그제 왔던 눈이 응달지역에 제법 쌓여 스틱으로 조심하면서 이동합니다. 마지막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이동합니다. 이 방향이 성주산 정상으로 통하는 길로 생각 되어집니다. 하지만 이 방향으로 1키로를 더 이동하는데 등로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산길 임도 구간이 갑자기 하강하는 길이 시작 됩니다. 뭔가 잘못 됐구나 생각하고 다시 지도를 확인해 봅니다. 정상과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좌측 산길 방향으로 무작정 방향을 반대 방향으로 틀면서 이동합니다. 등로는 거의 보이지 않고, 눈이 쌓여 등로 찾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비탐 구역이지만 감으로 일단 정상 방향으로 오르막 구간을 치고 올라 갑니다. 지도상으로는 이 방향으로 이동해야 정상가는 방향 입니다. 없는 길을 만들어 가는 어려움도, 눈길을 헤치고 가는 어려움도 모두 감수하면서 힘든 구간을 찾아 갑니다. 지도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계속 정상 방향만 보고 이동 합니다. 약 30여분을 어렵게 올라가니 비로소 정상 부근에 도착하고 제대로된 등산로가 보입니다. 이제야 안심입니다.
좌측으로 정상 표시가 뜹니다. 10여분을 이동하니 정상인 성주산 장군봉에 도착 합니다. 지도상에는 성주산과 장군봉이 각각 다른 구역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제가 처음 등로를 착각 한 것 같습니다. 미리 인터넷으로 산행기를 확인하지 못한 불찰 입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또 한번 산행을 하기 전, 정보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산행을 위한 새로운 약이 되는 기회를 얻어 갑니다.
- 정상에서 주변 조망을 감상하는 여유가 비로소 생깁니다. 보령시내와 성주면 지역을 눈에 담아 봅니다. 이렇게 갑작스런 알바를 하고, 없는 등로를 찾아가는 경험을 하게되면 온 몸이 저절로 긴장을 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들은 몸이 저절로 반응하는 자연스러운 체험입니다. 다행히 무사하게 정상에 올랐고, 등로도 찾았으니, 이제는 조심스럽게 원점으로 내려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미끄러운 하산길을 조심스럽게 내려 갑니다. 등산은 힘들게 했지만 하산길은 무탈하게 내려 옵니다. 이곳 성주산 흙과 바위들이 간간히 검은색을 띄고 있는 것들이 과거에 석탄과 관련이 있지 않나 혼자 생각해 봅니다.(다른 블로거에서 확인해 보니 이곳 보령에는 검은색 돌인 "오석"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이곳 주변 가까운에 곳에 석탄 박물관이 있습니다. 새해 첫날 오서산과 성주산을 무사하게 산행하고 집으로 이동합니다. 기분좋은 2022년 첫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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