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대 명산은 활력이다/블랙야크 100+ 명산을 인증하다

52. 무학산 산행(2회)

남형윤 2022. 2. 5. 21:05

 

 

 

 

 

 

 

 

 

 

 

 

 

 

- 한국의 200대 명산 중 121위 경남 창원(마산)의 무학산 산행 2번째 입니다.

- 블랙야크 100+ 명산 산행 중 52번째 산행 입니다.

 

- 2022년 2월 5일(토) 혼자. 서원곡 주차장-팔각정-무학산 정상-서원곡 주차장 원점회귀 코스

 

- 어제 금요일 회사 업무를 마치고 저녁에 식구들과 함께 설날에 가지 못한 고성 처가집을 방문했습니다. 9시경에 도착해서 작은 처남과 큰아들과 함께 횟감과 치킨으로 소주를 진하게 마십니다. 술자리를 거의 3주만에 하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만취 합니다. 그래도 새벽 6시경에 눈이 떠집니다. 출발할 때 계획했든 무학산과 거류산 산행을 위해 정신을 차리고 차를 몰아 갑니다. 오늘은 최단거리 산행을 계획합니다. 고성 처갓집에서 마산 무학산 탐방을 위한 서원곡 주차장까지 35분 정도 소요됩니다.

 

- 8시가 못되어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술 기운이 약간 남아 있는 느낌이지만, 산행은 계획대로 진행 합니다. 등산로 입구가 시작되는 백운사까지는 나무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1.5키로 정도의 거리를 데크로드로 천천히 이동합니다. 기온이 제법 낮아 쌀쌀한 기운이 몸으로 느껴 집니다. 이번 주말은 꽤나 추울 것 같습니다. 추운 바깥 기온이지만, 그래도주말이라 마산 시민들이 제법 많이 등산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젊은 친구들도 확실히 등산을 많이 하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아마도 코로나 영향이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백운사 입구의 약수터에서 물한잔 마시고 본격적인 오르막 구간을 올라 갑니다.

 

- 난이도가 높지 않은 오르막 구간이지만 어제 과음한 탓인지 꽤나 힘이듭니다. 1키로 정도의 구간을 체력에 맞게 쉬엄쉬엄 올라갑니다. 팔각정에 도착하니 첫번째 조망포인터가 여기 입니다. 멀리 마산 앞바다와 조선소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오랜만에 보는 마산 앞바다 정경이 새롭고 정겹습니다. 예전에는 자주 본 광경이지만 오랜만에 보는 바다가 모습이애틋하게 느껴집니다. 마산 무학산 산행은 오늘이 두번째 이지만 첫번째 산행 기억과 완전히 색다른 느낌입니다. 첫번째 산행은 산악회 버스를 타고 진날고개에서 능선을 타고 무학산 종주를 한 기억이 있습니다. 

 

- 잠시 넋놓고 바닷가 조망을 하다가, 정신 차리고 다시 거친 오르막 구간에 발을 들여 놓습니다. 산 정상에 가까와 지는 구간이라 오르막 구간의 경사도가 대단히 높습니다. 숨을 적당히 고르면서 오르막을 꾸준하게 올라 봅니다. 드디어 사랑의 365일 계단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전체 계단 숫자가 365계단이고, 한 계단마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사랑의 계단을 올라서니 산 8부능선에 도착하고, 이곳에 쉼터가 나타납니다.

 

- 그런데, 이어서 다시 두번째 365계단이 새롭게 시작 됩니다. 어허!! 전혀 예상못한 구간 입니다. 여기까지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 두번째 365계단을 올라서야 무학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한발한발 계단을 올라섭니다. 마침내 정상에 도착 합니다. 정상에는 태극기와 정상석 그리고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고, 무학산 유래 안내지도와 쉼터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 이미, 두팀의 산행꾼들이 정상에서 조망을 구경하면서 간식을 먹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보는 조망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남쪽으로 바닷가와 좌측의 산 그리메 북쪽의 도시모습이 대조 됩니다. 정상석 인증을 마치고, 허기진 배를 급하게준비한 따듯한 물과 삶은계란 두개로 달래 봅니다. 정상까지 힘들게 땀을 흘리고 올라오니 어제 먹은 술 기운이 싹 빠지는 것 같습니다. 무학산 정상에서는 제법 쌀쌀한 날씨와 이른 아침 시간이라 오래 머물지 못하고 바로 원점으로 빠르게 하산을 합니다.

 

- 하산하는 동안에 사진을 찍습니다. 쉬엄쉬엄 내려옵니다. 백운사로 내려오기 바로 직전에 사진을 찍다 청설모 한마리가 눈에 들어 옵니다. 운좋게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두시간 정도 걸렸고, 6키로 이상을 걸었습니다. 이 코스가 마산 시민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코스라고 합니다. 이제 거류산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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