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200대 명산 중 139위 강원도 영월의 마대산 산행입니다. 월간산 100대 명산 입니다.
- 블랙야크 100+ 명산 인증 중 54번째 산행 입니다.
- 2022년 2월 6일(일) 금강 산악회. 김삿갓 유적지-삼거리 좌틀-마대산 정상-처녀봉-김삿갓 묘지 원점회귀
- 드디어 오늘이 설날 연휴 9일째 마지막 날 산행입니다. 9일 연휴 중에서 6일 산행에 3일 휴식의 강행군을 마무리하는 마대산 산행입니다. 이곳 마대산은 첫 산행입니다. 이곳은 강원도 영월군에서 최근 김삿갓면으로 지명까지 바꾸면서, 김삿갓 유적지와 연계한 여러가지 관광상품을 개발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거치며 조금씩 외부인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김삿갓 관광지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마대산 산행코스 입구가 김삿갓 유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관광지와 산행을 위해 마대산 지역을 찾고 있습니다. 멋진 기회가 되리라 생각 됩니다.
- 오늘 산악회는 태화산 산행팀과 마대산 산행팀이 나뉘어 졌습니다. 태화산 산행팀이 먼저 하차하고, 곧이어 마대산 산행팀이 김삿갓 유적지 도로에서 하차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시작부터 2키로 구간은 평범한 트레킹 코스 입니다. 김삿갓 유적지 입구에 다양한 김삿갓의 한시를 소개한 비석들과 동상, 그리고 각종 김삿갓 관련 시설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잠깐 기념 사진을 남기고, 하산후 제대로된 구경을 하기로 하고 산행을 이어 갑니다.
- 천천히 주변 시설들을 살펴보면서 속도를 올려 봅니다. 계곡길을 왼쪽으로 끼고 전진합니다. 개인적으로 영월군에서 김삿갓면으로 지명을 바꾼일은 잘한 것 같습니다.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은 완전히 김삿갓으로 통일된 이미지와 관광지, 그리고 관련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홍보하고, 발전 시켜야 합니다. 매우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영월군 공무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더불어 블랙야크 100+ 인증지로 마대산이 선정되어 산행꾼들까지도 많이들 찾고 있습니다.
- 마대산 정상과 처녀봉 방향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본격적인 오르막 구간을 올라갑니다. 1.8키로 구간인데 경사도가 엄청 심합니다. 장난이 아닙니다. 너무 무리하지 않게 몸 상태에 맞게 산행 속도를 이어 갑니다. 오늘은 산악대장 '기어이'님과 함께 산행을 합니다. 선두로 산행을 하면서 후미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산행을 진행합니다. 산 능선까지 올라가는 길이 보통 힘든게 아닙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오르막 구간을 올라갑니다. 땀이 비오듯 합니다. 중간중간 왔던 길을 되돌아 보지만 아직은 조망이 거의 없습니다.
거의 1.5키로 구간을 올라서야 첫 조망터가 나타 납니다. 뒤를 돌아보니 온통 강원도의 빽빽한 산그리메들 뿐입니다. 첩첩산중이란 말을 실감합니다. 정상 9부 능선부터는 제법 눈들이 쌓여 있습니다. 엊그제 왔던 눈인 것 같습니다. 조심스럽게 정상까지 진행 합니다. 블랙야크 정상 인증을 합니다. 정상에서 회사동료인 표종씨를 만납니다.
- 여기 마대산은 월간 산에서 정한 100대 명산인데 이제야 첫 산행을 합니다. 감회가 남다릅니다. 이제 월간 산 100대 명산 완등이 4곳 남았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며 조망을 살펴보지만 특별한 감회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제 처녀봉 방향으로 이동 합니다. 능선길을 따라 1.2키로를 이동하니 처녀봉 정상 입니다. 이곳은 정상석도 없습니다. 머리속으로 상상한기묘한 처녀봉의 모습은 전혀 없습니다. 왜 처녀봉인지. 약간 생뚱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상석에 얽힌 설명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이제 본격적인 하강 구간을 시작으로 하산을 합니다. 두어번 경사도가 심한 하강 구간이 있습니다. 위험합니다. 조심하면서 내려 옵니다. 3키로 정도 이동하면 처음 시작했든 김삿갓 유적지와 김삿갓의 묘지가 나옵니다. 따듯한 양지에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 역사적 사실에 따른 난고 김병연의 모습을 잠시 상상해 봅니다. 당시의 시대상과 본인이 삿갓을 쓰고 전국을 방황하게된 일들을 떠올려보면서 지금의 시대라면 어떨런지 잠깐 상상을 해 봅니다. 난고선생의 운명을 기억해 보려 합니다.
- 오늘 산행 마무리는 주차장 주변의 어르신 두분이 운영하는 동네 가게인 '노루목상회'에서 라면과 감자전 그리고 막걸리를 먹으면서 정담을 나누어 봅니다. 함께 산행한 분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즐거운 이야기 꽃을 피워보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이곳은 약 한달전에 TV 프로인 허영만 화백이 진행하는 '백반기행'에 출연했다고 합니다. 참 신기하고, 소중한 인연입니다. 산행을 같이하는 '현수'씨가 점심값을 치루었네요. 담에 맛있는걸 대접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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