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300대 명산 중 206위 강원도 평창의 발왕산 산행 입니다. 처음 입니다.
- 블랙야크 100+ 명산 인증 중 55번째 산행 입니다.
- 2022년 2월 12일(토) 금강산악회. 용평리조트 주차장- 엄홍길 코스(골드코스)-에니포레-발왕산 정상-케이블카 승강장-엄홍길 코스-용펑리조트 주차장. 원점회귀 코스로 다녀 왔습니다.
- 평창 올림픽 스키경기장으로 사용되었고, 가장 오래된 우리나라 스키의 메카인 강원도 용평리조트 스키장이 조성된 산이 강원도 평창 발왕산 입니다.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는 부분 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용평리조트와 용평스키장으로 알고 있기에, 이곳이 발왕산 한켠에 조성된 것인지 인식을 전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스키장의 네임밸류가 워낙 큰 까닭입니다. 세월이 그만큼 많이 흘렀고, 스키장의 존재가 컸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이런 발왕산이 블랙야크 100+ 인증 프로그램으로 인해 다시 산우님들에게 알려지기 시작 합니다. 저도 역시 그 사람들 중의 한명입니다.
- 오늘 토요일 산행은 금강산악회에서 제가 가고 싶은 산을 4군데 이상 중복된 후보지가 올라와 있어, 많은 고민을 한 결과 그나마 가장 산행코스로 나오기 힘든 산인 발왕산 산행을 신청하였습니다. 설레임과 기대를 안고 산악회 버스를 탑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오히려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대로 5만명이 넘는 1일 환자가 발생하는 시기라 매우 조심스러운 분위기 입니다. 회원들은 버스 이동 중 마스크를 철저히 쓰고, 대화는 일제 하지 않습니다.
- 3시간을 달려 평창 용평리조트 레인보우 주차장에 하차합니다. 그런데 워낙 시설이 넓고, 산악회 총무님이 제대로된 정보를 숙지하지 못해 탓으로 산행 초입 지점을 제대로 알지 못해 회원들이 잠깐동안 이리저리 헤매는 모습을 보입니다. 총무님의 미스 입니다. 관계자들에게 물어 스키장 출발점을 가로질러 반대편 콘도 숙소를 지난 지점에 산행 초입 구간이 있다는 것을 들었고, 이곳이 엄홍길 길 입구 입니다. 여기까지 오는 시간이 30분이 넘게 소요되었습니다. 아쉽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초입은 가볍게 숲길을 트레킹하는 구간입니다. 1키로 구간은 이렇듯 편안하게 산책길을 걸어봅니다. 신선한 소나무 향을 맡으며 애니포레 목장까지 적당한 오르막 구간을 가볍게 오를 수 있습니다.
- 그리고는 잘 조성된 임도길이 나타나고, 적당한 눈이 쌓인 등로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산 뒷뒷부분의 그늘진 곳에는 아직도 눈들이 쌓인곳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무난한 평길과 적절한 오르막 등로가 계속 됩니다. 목장을 뒤로돌아 한바퀴 돌아가는 코스 입니다. 산행 설명을 하는 안내판과 능선에 올라서서 실제로 이동하는 등로 구간이 헛갈려 초심자들은 약간 당황해 하기도 합니다. 눈쌓인 좁은 등로를 조심스럽게 올라갑니다. 앞서가는 다른 일행에 막히면 추월하기가 어렵습니다. 산행도중 어려운 구간은 크게 없었지만, 이런 등로를 길게 오르막 구간을 지속적으로 5키로 미터 이상을 이동해야 평창 발왕산 정상인 평창평화봉에 도착 할 수 있습니다.
- 정상에는 데크쉼터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정상에서 보는 강원도 평창의 산들이 보기 좋습니다. 정상 인증을 하고 허기긴 배를 채우면서 맛있게 점심을 먹습니다. 일행들보다 한참 먼저 왔고, 시간도 넉넉해 500미터를 이동해 케이블카 승강장인 모나파크 스카이워크 주변을 돌아 봅니다. 올림픽 시설들과 주변에 조성된 산책길과 다양한 조형물들을 구경합니다. 산책로와 슾들을 잘 꾸며 놓았습니다. 필요하다면 하산 할때는 편하게 케이블카을 타고 갈수도 있습니다.
-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기념한 조형물들도 있고,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령과 반다비 조형물도 보입니다. 스카이 워크와 주변을 따라 조망터와 주변 지역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러 시설물들도 제법 잘 갖추여져 있습니다. 이곳까지 스키리프트가 올라 오기도 하는데, 이곳이 국제 스키연맹에서도 공인 인증한 최고 난이도의 레인보우 코스라고 합니다. 슬로프 길이가 무려 5.6키로 라고 합니다. 일반 관광객들은 이곳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와서 정상을 구경하고, 모나파크 스카이워크를 관람하는 관광 코스라고 합니다.
- 우리나라의 몇몇 유명산들은 이제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타고와서 쉽게 다녀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밀양 천황산, 평창 발왕산, 함양 대봉산, 춘천 삼악산, 완주 대둔산, 대구 팔공산 등등 제법 많은 산들이 있습니다. 참 편하고 좋은 세상이라고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점점 발전하는 우리나라도 이제는 맘만 먹으면 쉽게 높은 산 정상까지 올수 있도록 설치한 시설물들이 전국에 속속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합니다.
- 정상에서 충분하게 휴식을 취하고, 점심도 먹고, 스카이 워크 주변 구경도 하면서 잠시 멋진 풍광에 푹 빠져 봅니다. 십수년전에 이곳 용평리조트에 여름휴가를 가족들과 함께와서 재밌게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환종주 하산을 위해 몇번의 등산 지점을 찾고자 했지만 실패하고 결국 다시 원점으로 왔던길로 되돌아 하산합니다. 이런 어이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젠을 차고 스틱으로 조심스럽게 눈길을 내려갑니다. 한시간 정도 열심히 내려오면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오늘 발왕산 산행을 하면서 많은 생각들과, 멋진 산 정상 조망과, 많은 의미들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하산 후 용평리조트 스키장을 둘러볼 시간이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지만 많은 젊은이들은 이곳에서 신나는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키장을 처음 개장한 곳이고, 대표적인 스키 명소였지만, 지금은 스키장을 넘어서 가족 리조트로 확대 발전 한 모습입니다. 수많은 인파가 얼마 남지 않은 겨울의 절정을 즐기고 있습니다. 각종 시설물들과 스키장 그리고 호텔과 숙박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제는 주변 발왕산의 경치와 리조트 시설물들이 시너지를 일으켜 관광과 휴식, 그리고 자연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미래의 발왕산 용평리조트의 멋진 모습을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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