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대 명산은 활력이다/블랙야크 100+ 명산을 인증하다

56. 영취산 산행(2회)

남형윤 2022. 3. 27. 22:18

 

 

 

 

 

 

 

 

 

 

 

 

 

 

 

 

 

- 한국의 200대 명산 중 129위 전남 여수의 영취산 산행 입니다. 2번째 산행 입니다.

- 블랙야크 100+ 명산 산행 중 56번째 산행 입니다.

 

- 2022년 3월 27일(일) 금강 산악회. 호랑산 산행-사근치-영취봉-시루봉-봉우재-영취산(진례봉)-457봉-진달래 축제장 코스로 다녀 왔습니다.

 

- 봄꽃 산행 중 진달래 명소로 전국에서도 이름난 여수 영취산 산행을 왔습니다. 시작점은 여도중에서 호랑산 산행을 진행 한 후 능선을 타고 이동한 후 사근치 고개에서 본격적인 영취산 방향으로 산행을 진행 합니다. 아쉽게도 약간 이른 시기에 산행 날짜를 잡은 모양입니다.

 

진달래의 멋진 군락은 보지 못하고 막 봉우리가 피기 시작한 진달래 무리는 다음주 정도면 거의 만개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산행을 하시는 분들의 공통된 의견 입니다. 아쉽게도 올해 진달해 산행을 이곳 영취산에서 멋지게 즐기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실패입니다. 다음번 산행 기회를 노려야 겠습니다. 

 

- 오늘 산행은 뜻하지 않게 호명산 산행과 연계한 일정이라 기대와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산행을 시작한 후 오르막 구간을 지나 뒤돌아 보는 호랑산 산행에 감사할 뿐입니다. 날씨도 맑고 조망은 더 없이 멋진 작품 입니다. 가볍게 지나치는 정도의 산행이라 생각했지만 호랑산은 생각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여수 시내에서 접근하기도 좋고 마치 뒷동산 처럼 편한 산행을 한 후 능선을 타고 이동후 사근치 고개까지 내다릅니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영취산 산행 구간 입니다.

 

사근치에서 적당한 오르막 구간을 약 1.5키로 올라가면 첫번째 봉우리인 영취봉에 도착합니다. 몇 무더기의 돌탑들이 앙증맛게 산꾼들을 맞이합니다. 작고 소중한 염원이 느껴집니다. 이곳에서의 조망도 심심찮게 보기 좋습니다. 하늘이 맑고 시원해서 어디를 봐도 멋진 경치들이 넘쳐납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힘을 내서 능선길을 타고 다음 봉우리인 시루봉으로 이동합니다. 지금부터는 약간의 바위구간과 진달래 꽃 무더기 속을 지나갑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진달래가 만개하기는 시간이 다소 빠른감이 있습니다. 만개한 진달래꽃의 경치를 감상할려면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음주 쯤이면 멋진 봄꽃들의 장관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시루봉에 도착하니 산행꾼들이 엄청 많이 모여 있습니다. 따듯한 봄을 맞이해서 진달래를 보기 위해 많은 산꾼들이 찾았나 봅니다. 시기는 약간 이르지만 그래도 휴일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이 차고 넘칩니다. 빨리 코로나 상황이 끝나고 행복한 꽃산행을 맘껏 즐기기를 소망해 봅니다. 시루봉에서의 사진과 인증을 멋진 조망들과 함께 합니다.

 

- 영취산은 어디에서든 조망이 일품입니다. 해발이 높지 않은 산 이지만, 시내와 바닷가를 끼고 도는 산행 코스는 날씨만 도와준다면 어딜가나 멋진 뷰 포인터가 됩니다. 정말 멋진곳 입니다. 시루봉 정상에서 제법 거칠게 하강하는 코스를 내려서야 합니다. 한참을 내려 선 후에야 이곳이 봉우재란 사실을 이정표를 보고 알게됩니다. 많은 산행꾼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영취산의 정상인 진례봉을 올라가기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곳입니다. 

 

- 정상을 올라가기 위해 아찔한 나무계단 오르막 구간에 들어서면 저절로 다리에 힘이 들어 갑니다. 심한 경사도를 보고 걱정을 하지만, 그래도 한발 한발 내 뒤디면 길고 긴 나무계단도 두렵지는 않습니다. 천천히 무리하지 않게 올라 갑니다.  영취산 정상인 진례봉을 올라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어려운 구간을 지나야 비로소 정상에 설 수 있습니다.

 

힘들지만 한발한발 나무계단을 올라서 봅니다. 힘이들면 앞쪽의 까마득한 경사 데크를 보지않고, 왔던길을 되돌아 봅니다. 뒤돌아보면 힘든것 보다 멋진 경치가 산꾼들을 위로해 줍니다. 서서 쉬면서 숨을 돌리고, 기운을 받습니다. 다시 한발씩 거친 오르막 데크를 디뎌봅니다. 힘은 들지만 영취산 정상을 보기위한 일념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산행은 일단 시작만 하면 반드시 정상에 도착 합니다. 정상이 눈앞 입니다.

 

- 영취산 산행은 오늘이 두번째이지만 제대로된 정상적인 산행 코스를 통해 올라 봅니다. 힘은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이 코스가 영취산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서는 가장 멋진 구간임은 틀림 없습니다. 정상에서 이어진 산그리메들을 되돌아보면 힘든 오르막 구간도 절로 잊혀집니다.

 

지금껏 참았던 배고픔을 이제야 맛난 김밥으로 점심 요기를 합니다. 정상에는 많은 산꾼들이 인증을 마치고 경치들을 구경하면서 자연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나도 블랙야크 정상 인증을 마치고, 편안하게 경치를 구경하면서 주변을 둘러 봅니다. 바닷가 전경이 아주 멋집니다. 하산길의 방향을 살펴봅니다.

 

- 한편, 반대쪽 여수화학 공단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예전에 첫번째 산행때 이 코스로 원점삼아 정상을 다녀왔습니다. 그때의 기억들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11월의 이른 아침 어느날 이었습니다. 그날 산행은 가장 짧은 코스를 선택하고, 되돌아 오는 코스 였습니다. 하지만, 산행을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등로 주변에 무수한 파란 이끼들이 퍼져있어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곳 화학 공단 주변의 오염물질들오 인한 자연환경 훼손으로 느껴졌으며, 뭔가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날 이후 오늘 산행 구간의 하산길에 등로를 살펴보면서 걸었는데 다행히 그때와는 많이 달라진 환경들을 보면서 안심을 합니다. 천만 다행 입니다. 나름대로 정비를 진행한 것 같습니다.

 

- 오늘 산행 시간은 다소 여유가 있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멋진 경치도 즐기고, 사진도 찍고, 맘껏 영취산을 즐겨 봅니다. 한참을 쉬어갑니다. 연속 3일간의 산행으로 다리의 피곤함이 몰려옵니다. 이런 무리한 산행를 하고나면 한편으론 걱정이 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뿌듯함이 생기는 것은 인지상정 인가 봅니다. 하산 길에 457봉에서 트랭글 뺏지가 울립니다. 득템 입니다. 하산길 종점은 진달래 축제장 입니다. 영취산 산행의 기억을 되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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